UPDATED. 2024-04-25 10:59 (목)
원·달러 환율 장중 한때 1,020원선 붕괴
원·달러 환율 장중 한때 1,020원선 붕괴
  • 日刊 NTN
  • 승인 2014.05.30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8년 8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기록

원·달러 환율 1,020원선이 한때 무너지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내린 달러당 1,020.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나흘 연속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원 하락한 달러당 1,018.0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쏟아진데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GDP) 부진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자 1,020원 선이 무너졌다.

 

 

환율이 장중 1,02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8월 8일(장중 저점 1,017.5원) 이후 5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이 장 초반 1,017.1원까지 저점을 낮추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대거 들어왔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당국의 고강도 개입에 환율이 순식간에 달러당 6원이나 오르기도 했다"며 "당국은 1,020원 선을 지키기보다는 변동성을 줄이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환율은 달러당 1,023.5원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내려갔지만 1,020선은 끝까지 지켰다.

외환 전문가들은 당국의 방어에도 환율이 조만간 달러당 1,01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경상수지가 26개월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가 크고, 부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요인이 강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원화 강세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편이다.

다만, 정부 개입에 대한 경계감 탓에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낮아진 채 꾸준히 저점을 내리는 모습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다음 주 초 바로 1,020선이 무너질 수 있다"며 "오는 1일 발표되는 무역수지 지표가 하락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달러당 1,020원 선이 무너지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어 외환당국이 관리 차원에서 개입하는 것이지, 환율 수준(레벨) 자체를 끌어올리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1.02원 오른 100엔당 1,003.57원을 나타내고 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