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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물림할 수 있는 요리책을 만드는 것이 꿈”
[인터뷰]“대물림할 수 있는 요리책을 만드는 것이 꿈”
  • jcy
  • 승인 2010.06.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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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과장 인터뷰 “가족들의 입맛을 가정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식탁이 가공식품과 조미료가 뒤범벅이 된 패스트 푸드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이런 현실이 안타까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그리고 자녀에게까지 대물림할 수 있는 요리책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지난 24일 광진구 파크뷰웨딩홀에서 ‘뚝배기 보다 장맛’이란 요리책 출판기념식을 가진 송파세무서 김영순 과장(55‧납세자보호담당관)이 자신의 꿈을 전한 말이다. 세무공무원이 웬 요리책? 이런 의구심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직장인이면서, 주부, 어머니 그리고 며느리의 4가지 역할을 동시에 소화해 내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 가족들의 건강을 도외시할 순 없었을 것이다.

이런 까닭에 김 과장은 지난 1980년 요리에 관심이 많은 서울지역 세무서 60여명의 남‧녀직원들과 뜻을 모아 요리동호회 ‘싱그러’를 결성했다. ‘싱그러’는 식탁에 대표적인 건강색 녹색의 ‘싱그러움’을 더해주자는 회원들의 뜻이 모인 동호회 명칭이다.

“안타깝지만 지금은 ‘싱그러’란 동호회가 없어졌어요. 한때 70명까지 회원들이 모일 만큼 동호회 인기가 치솟았어요. 요리전문가란 말이 좀 쑥스럽지만, 요리의 세계로 입문했던 첫 문이 바로 ‘싱그러’였죠. 회원들과 여기서 꾸준히 만들었던 요리와 다른 요리들이 더해져 ‘뚝배기 보다 장맛’이란 요리책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식탁문화가 외식문화로 바뀌어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니 어쩔 수 없겠지요. 그래서 주부들이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1000여가지 요리를 유형별로 정리해 놓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주부가 꼼꼼히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져야 가족들이 건강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김 과장도 현재 송파세무서에서 근무하며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며느리로서 4가지 역할을 동시에 30년 째 맡아하고 있다.

“세무공무원과 주부의 역할을 시작한지 30년째입니다. 현재 국세청이나 일선 세무서에도 여직원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 위해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맛있는, 정성과 건강이 듬뿍 담긴 식탁을 지키는 임무는 바로 여성들에게 있기 때문이죠.”

한편 김영순 과장은 지난 1974년 12월 국세청에 첫 입사해 지난 2005년에 사무관으로 승진, 현재는 송파세무서에서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재직중이다. 김 과장은 앞으로 요리책이 독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더욱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 만들기에 집중하고, 국세청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요리 못하는 여직원들이 없도록, 그리고 건강한 식탁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많은 주부들이 저녁때만 되면 아마 오늘은 뭘 먹지? 저녁 반찬은 무엇으로 할까? 이런 고민에 빠질 겁니다. 나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죠. 이 책을 펼치기만 하면 다양하게 준비된 반찬거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이 가족들의 식탁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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