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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4주년 기념 인터뷰]
한국관세사회 김광수 회장
[창립 34주년 기념 인터뷰]
한국관세사회 김광수 회장
  • jcy
  • 승인 2010.09.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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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고 신뢰받는 관세사’ 상 정립에 한 걸음 더
   
 
 
관세청의 동반자 한국관세사회가 오는 5일로 창립 34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관세사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권익신장은 물론, 2014년 국제관세사연맹 총회 유치 등 '관세'전문가로서 공익적 사명을 다해 온 한국관세사회.

관세사회의 수장인 김광수 회장을 만나 관세사회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1. 오는 9월 5일은 한국관세사회 창립 3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 본다면?

"초창기 멤버였던 59명이 34년이 지난 지금 총 1,400여명의 회원과 6천여명의 직무보조자를 가진 전문자격사단체로 성장했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김광수 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세사제도는 1949년 화물취급인제도가 효시이다.

이후 한국관세사회는 관세사제도가 도입된 다음해인 1976년 9월 5일, 관세사 자격을 취득한 59명을 중심으로 창립총회를 통해 출범했고, 34년이 지난 지금 총 1,400여명의 회원과 6천여명의 직무보조자를 가진 전문자격사단체로 성장했다.

"무엇보다도 1995년 관세법에 규정돼 있던 관세사제도를 '관세사법'으로 독립한 것이 관세사업계의 전환점이었습니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관세사들이 보다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위치에서 전문자격사로서의 직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된 환경이 마련된 것이니까요."

김 회장은 "당시 관세사법 제정을 통해 관세사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직무를 충실이 수행할 수 있었다"며 이를 우리나라의 초고속 성장 배경과 연관 지었다.

그는 "우리나라 수출입물품의 95%이상을 통관 대행하는 관세사들이 사실 고도 경제성장의 주역"이라며 "관세사제도가 도입된 1975년 우리나라 관세징수액은 1,800억원이었으나 현재는 약 50조원으로 270배 이상 증가했고, 수출입액 역시 120억달러에서 6,800억달러로 57배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관세사들이 화주와 세관의 가교자로서 화주의 수출입통관 업무 지원을 통해 기업과 국가경쟁력제고에 기여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김 회장은 "앞으로도 관세사들이 관세행정의 동반자로서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전문자격사가 될 수 있도록 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 최근 관세행정의 화두는 무역원활화와 안전한 국경관리의 조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세사회가 가진 대응전략은?

"최근 국제적인 관세행정의 화두는 '신속통관과 안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는 것입니다."

최근 국제무역은 무역자유화 조치 확대와 함께 기업거래 패턴이 변화되고 있고, 국가 무역 간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AEO 등의 제도가 확대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무역안전망 확보를 위해 지난해 종합인증우수업체인증(AEO)제도를 도입했고,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발효될 한?EU FTA까지 동시다발적으로 FTA를 체결 또는 논의중이다.

그는 "2011년에는 우리나라가 50여개국과 FTA를 체결할 것이고 이는 우리나라 무역의 80%를 상회할 것"이라며 "FTA 체결은 국가가 하지만, FTA의 실질적 이행은 수출입 통관업무를 수행하는 관세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FTA 체결에 따른 관세사 역할을 중요성을 자각하고, 지난 8월 중소기업들이 FTA를 新수출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FTA관련 관세사 부문 종합대책'을 수립한바 있다.

또한, 전국의 관세사들이 이를 적극 시행하도록 요청하고, 서울·부산·인천·인천공항지부 순회교육은 물론 AEO 컨설턴트 양성교육을 확대?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AEO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AEO 컨설턴트 양성교육을 실시해 많은 업체가 인증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향후 개정 고시에 따른 인증신청 가이드라인 및 표준모델 등을 개발해 많은 관세사가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3. 관세사회장으로 취임하신지 벌써 1년반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하셨던 주요현안들은?

"회장으로 취임한 것이 어제일 같은데 벌써 1년반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김 회장이 취임할 당시 관세사업계는 업무영역확대, FTA 체결과 AEO 인증 컨설팅, 통관업 시장 건전성 확보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던 시기였다.

김 회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전문자격사제도 선진화방안과 주기적신고제도에 대해 합리적 의견을 관계당국에 제시한 것.

이를 통해 관세사회는 의견 관철은 물론 관세사의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FTA 및 AEO에 대한 컨설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관세청과 함께 이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초석을 다졌다.

또 물류업체 등의 불법광고 행위 단속으로 통관업 시장의 건전성제고는 물론 지난 2009년 아시아·오세아니아 관세사회연맹(FAOCBA) 서울세미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격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관세사회가 지난 1년반 동안 이루한 성과의 핵심원동력은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이었다"며 공을 돌렸다.

4. 끝으로, 향후 관세사회 회장으로써 추진하시고자 하는 일과 회원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제가 취임 후부터 누누이 강조한 바와 같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관세사의 역량강화를 통한 '품격있고 신뢰받는 관세사' 상을 이루는 것입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멀리 내다보는 혜안을 통해 관세전문자격사로서의 공익적 사명에 최선을 다할 때,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김회장의 지론.

그는 이를 위해 현재 정부의 일거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한 관세 관련 사이버 교육과정을 개설해 사무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2104년 국제관세사회연맹(FACBA) 총회유치를 통해 국격향상은 물론 우리나라의 선진 관세행정과 관세사제도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관세사제도가 특정인들을 위한 제도가 아니고 통관의 능률을 기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제도인만큼 FTA 및 AEO 관련 컨설팅 업무를 관세사 직무로 관세사법에 명문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관세사가 납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존재의 가치임을 강조“하고 국민이 관세사에 대해 기대하고 요구하는 바에 대해 관세사들의 권익에 앞서 적극 수용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며 관세사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직무를 충실이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광수 한국관세사회장 약력]

▲1945년 경기 수원
▲수원고-성균관대 법률학과-서강대 경제대학원-건국대학교대학원 경제학박사
▲관세청 및 일선세관 15년 근무, 1982년부터 관세사무소 운영, 관세법인 화성 대표, 한국관세사회 구로지부장·이사·전산위원·연구위원, 관세사자격시험 주·객관식 출제위원, 한국관세학회 부회장(2005년∼), 한국조세연구포럼 연구위원(2006∼), 한국관세사회 회장(2009년~), 건국대 겸임교수

[한국관세사회 연혁]
1976.09.05 창립총회 개최
1976.09.20 회칙 제정(재무부장관 인가)
1976.09.27 사무국 설치 및 회무 개시
1977.02.14 관세사 윤리강령 제정
1978.01.07 관세연수원 설치
1978.08.22 “회기” 제작 및 “관세사의 노래” 제정
1990.07.26 현 관세사회관 건립(서울 강남구 논현동 209-9번지)
1990.11.25 IFCBA(국제관세사연맹) 창립회원국으로 가입
1995.12.06 관세사법 제정(법률 제4984호)
1996.09.05 창립20주년 기념식 및 『한국관세사회 20년사』 발간
1999.06.30 본회 홈페이지 개설(www.kcba.or.kr)
2001.05.03 한국관세학회 단체회원으로 가입
2005.01.01 『한국관세사회 공제회』 설립(창립회원 579명)
2005.01.10 한국관세사회 정회원 수 1,000명 시대 개막
2006.09.05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한국관세사회 30년사』 발간
2009.05.13 아세아·오세아니아관세사회연맹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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