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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인사청문회 8월14일 실시키로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8월14일 실시키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4.07.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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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세수확보 방안 등 중점 점검" vs 野 "인선과정 송곳 검증"

국회 기획재정위(위원장 정희수)는 임환수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8월 14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회 기재위 여당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경제상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임환수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최대한 앞당겨 오는 14일께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임 내정자의 경우 재산형성 과정이나 병역문제 등에서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만큼 안정적 세수확보 방안과 세무조사 실시방향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야당측 기재위 의원들은 "임 후보자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의 특수한 친분관계 등을 앞세워 국세청장에 내정된 만큼 박근혜 정부의 권력기관내 'TK 요직 독식' 등 이번 인선과정 등에 집중, 이를 심도 있게 파헤칠 계획"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한편 세정가에서는 임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현재 공석 중인 차장 및 서울청장 등에 누가 낙점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시야가 매우 넓고 큰 틀에서 업무 추진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임 후보자가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일 잘하는 직원을 선택하는 과감한 발탁인사를 펼칠 것"이라며 파격적인 리더쉽을 기대했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임 내정자가 이미 오래전에 준비된 국세청장으로서 내공을 쌓아온 만큼 파격보다는 순리에 의한 인사를 하지않겠느냐" 면서 "향후 어떤 선택을 할 지 몰라도 대대적인 '인사 후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관측된다"며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후임차장 및 서울청장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김연근 부산국세청장(행시 28회),이학영 중부청장(일반승진),나동균 광주청장(행시29회), 안동범 대전국세청장(일반공채), 강형원 대구청장(육사특채),송성권 국제조사국장(행시 30회), 원정희 조사국장(육사특채) 등이다.

그러나 이학영 중부청장과 안동범 대전청장, 강형원 대구청장 등은 올해 초 임명된데다, 1957년생으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국세청 주변의 관측이다.

현재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김 부산청장의 행보다. 임환수 내정자와 행시 동기라는 점과 경북 상주출신으로 얼마전까지 국세청 차장자리를 놓고 경합한 만큼 그의 거취에 따라 전체적인 인사 시나리오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김덕중 청장과 이진환 차장도 행시(27회) 동기였지만 별문제가 없었던 터라 지역안배-임용구분별에 의한 균형 인사차원에서 김 부산청장이 국세청 차장으로 올 경우 나 광주청장이 2급 자리에서 1급 자리인 부산청장으로 옮기고 , 원 국장이 서울청장으로 영전할 가능성이 설득력있게 제기된다.

원 국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본청 조사국장 후임에는 김봉래 서울청 조사1국장(59년 경남 진주, 7급공채), 임경구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61년 경북 영덕, 행시36회), 한승희 서울청 조사4국장(61년 경기 화성, 행시 33회)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부산청장이 서울청장으로 옮기는 시나리오도 예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부산청장은 경남 밀양 출신인 원 국장이 유력하고, 나 광주청장이 국세청 차장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럴 경우 전북 순창 출신으로 국세청 본청에만 줄곧 근무해 온 송 국장과 신수원 개인납세국장(57년 전남 해남, 7급공채) 등이 광주청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안 대전청장의 1급 승진설도 만만찮게 나돌고 있다. 실제로 세정가는 물론, 정치권 일각에서 지난해 말부터 이전환 차장이 용퇴하자 마자  "안동범 대전청장이 차장으로 영전한다카더라"는 소위, '카더라 통신'으로 꾸준히 제기돼 적쟎은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아무튼 8월중 임환수 국세청장 내정자가 가장 중요한  '1급 인사' 수수께끼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국세청 상층부는 또 한 번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야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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