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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B 발행 70% 증가…BW 시장엔 '찬바람'
올해 CB 발행 70% 증가…BW 시장엔 '찬바람'
  • 日刊 NTN
  • 승인 2014.08.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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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발행 30분의 1로 급감…분리형 금지 영향

올해 들어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 발행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난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은 30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분리형 BW 발행이 금지되면서 CB 발행으로 눈을 돌린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CB 권면총액 합계는 1조237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7258억원보다 70.6%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CB 발행 건수와 총액은 37건, 70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1.1%, 222.8%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CB 발행 건수와 총액은 87건, 5343억원으로 각각 357.9%, 5.2% 증가했다.

반면 연초 이후 주식시장에서 발행된 BW 권면총액 합계는 5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9869억원)의 34분의 1로 급감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행된 BW는 한 건도 없었으며 모두 코스닥시장에서만 발행됐다. 발행 건수는 작년 동기 201건에서 올해 20건으로 줄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분리형 BW의 신규 발행이 금지되면서 나타났다. 이는 BW가 기업 소유주들의 편법 경영권 승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내려진 결정으로, 현재는 비분리형 BW만 발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CB는 전체 발행 권면총액의 83.8%가, BW는 전체가 사모로 발행되는 등 상장사들이 공모보다는 사모의 방법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가장 큰 규모로 CB를 발행한 회사는 GS건설(1천72억원)로 전체 CB 발행액의 8.7%를 차지했다. 이어 STX엔진(1천억원), 경남기업(903억원), 차이나그레이트(500억원) 등의 발행 규모가 컸다.

CB는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매우 낮아 발행회사 입장에서는 낮은 이자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아지면 주식으로 바꿔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BW는 특정 가격으로 발행 주식을 살 수 있는 자격(신주인수권)을 주는 동시에 만기까지 이자와 원금도 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과 채권 이자수익을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표면이자율이 CB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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