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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 中企, 은행대출때 10%대 고금리 물어야
저신용 中企, 은행대출때 10%대 고금리 물어야
  • 日刊 NTN
  • 승인 2014.08.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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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안전한 고신용 기업에만 치중…'보신주의 전형' 지적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담보나 보증이 없으면 은행빚을 낼 때 연 10%를 넘는 고금리를 물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거의 외면하다시피 한다. 은행 가운데 수익성이 독보적인 신한은행이 대표적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신용등급이 낮은 6~10등급 중소기업에 연 10.85~10.95%로 운전자금을 대출했다.

하나(4.05~8.16%), 우리(6.06~6.57%), 신한(7.19~7.87%), 외환(7.50~8.16%), 기업(7.15~9.18%), 농협(7.53~9.01%) 등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매우 높은 금리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주로 담보나 보증서를 잡고 이뤄지지만, 담보·보증부 대출만으로 소요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신용대출로 나머지를 채운다.

운전자금이란 기업이 사업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 재료비 등이다. 이를 신용으로 빌리는 데 제2금융권과 맞먹는 10%대 금리가 적용된 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연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다른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 적극적으로 대출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는 대출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대략 5건 중 1건꼴로 10% 넘는 금리에 대출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금리 10%대 중소기업 신용대출이 전혀 없고 신한은행도 이 비중이 1.3%에 불과하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각각 8419억원과 6200억원씩 순이익을 올려 은행권에서 수익성 1·2위를 다퉜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절반 이상을 금리 5% 미만으로 빌려줬다.

신한은행이 중소기업에 특별히 저렴하게 돈을 빌려줬다기보다는 위험하지 않은 중소기업을 골라 안전한 영업에 치중한 셈이다.

한 시중은행 중소기업 여신 담당자는 "추가 대출을 받으려고 온 중소기업의 여신 내용을 보면 담보가 있는 대출은 대부분 신한은행 차지였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신용도가 높은 중소기업이나 담보·보증서 위주의 대출 영업을 한 덕에 부실이 적고 수익성이 좋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0.78%로 우리(1.64%), 국민(1.44%) 등 경쟁 은행보다 매우 낮다.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되 경영이 어려워지거나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 지체없이 회수하는 '치고 빠지기' 영업 행태의 결과라고 은행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다른 시중은행 영업점 직원은 "신한은 연체율 관리가 무척 엄격해 이자 납입이 늦는 등 연체 기미만 보이면 곧장 '푸시아웃(push out·대출 회수)'한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량 중소기업과 소호(SOHO·자영업) 대출자를 위주로 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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