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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공무원 월 5천명 KTX로 출장간다
세종청사 공무원 월 5천명 KTX로 출장간다
  • 日刊 NTN
  • 승인 2014.09.0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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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비용만 연간 150억원 추산…연말 추가 이전땐 더욱 늘어날 듯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까지 KTX를 이용해 출장을 가는 공무원이 한 달에 5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세종시의 14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5천37명이 평일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 세종시(오송역)에서 서울까지 KTX를 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7월 이용자를 합치면 3만2096명으로 하루 평균 223명꼴이다.

지난해 1년간 세종시에서 서울로 KTX를 이용한 공무원 수 2만8807명을 벌써 훌쩍 뛰어넘었다.

장관 보고나 국회 출석, 각종 회의 등의 일정으로 오전 9시 이전에도 서울행 열차를 타는 공무원이 상당수 있으며 세종청사에서 서울청사나 과천청사까지 통근버스도 운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출장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입주 초기인 지난해 1월에는 업무시간에 세종시에서 서울로 이동한 공무원이 1456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3.5배로 증가했다.

업무시간 서울에서 세종으로KTX를 이용한 공무원 수는 세종에서 서울로 이동한 공무원의 약 30%에 불과했다. 이는 수도권 거주 공무원이 업무를 마치고 세종으로 돌아가지 않고 집으로 퇴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 들어 7월까지 업무시간에 세종에서 서울로 KTX를 타고 간 공무원은 1만881명(하루 평균 7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세종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원을 요일별로 보면 금요일과 월요일이 적은 편이었다. 7월의 경우 화요일이 1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목요일 1162명, 수요일 1116명, 월요일 954명, 금요일 605명 순이었다.

같은 달 서울에서 세종까지 KTX를 이용한 공무원 역시 화요일이 가장 많았고 금요일이 제일 적었다.

세종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의 출장비용은 연간 1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현재 1만700명으로 연말 2700명이 추가로 이전하면 KTX 이용자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이노근 의원은 "업무시간 KTX를 이용하는 공무원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원거리 화상회의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종과 서울을 오가는 비효율성이 문제가 되자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장급 간부들에게 가급적 세종시에 머물라고 지시했으며 국토교통부는 과장급 직원의 외부회의 참석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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