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2일 부이사관(3급)에 승진한 국세청 본청 김주연 소비세과장이 돌연 사직서를 제출해 충격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17일 본지기자가 국세청 관계자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근 김 과장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현재 서류절차가 진행중이다.
김 과장은 사직서에 ‘개인적인 일신상의 사유’만 기재를 했다. 통상 사직서를 제출할 때 제시하는 사직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세청 직원들이 종종 과거의 행적이 문제되거나 금품수수 등 비리에 연루되어 사직서를 제출한 일들이 종종 발생해 김 과장 또한 그러한 이유가 아닌가 하는 일말의 의혹이 시선도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또 세정가에서는 올곧은 그의 성품상 비리에 연루되거나 불미스러운 사유로 사직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국세청 관계자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아니라고 선을 그엇다.
그럼에도 국세청 승진이 쉽지 않은 부이사관 자리에 오른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사직서를 제출한 배경에는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도 무리없이 승진하고 잘나가던 과장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거나 과거의 행적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안다”며 “그렇다고 몸이 많이 아프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가정일이 될 수도 있고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그렇다”고만 말했다.
김 과장은 1961년 생으로 강원도 고성 출신이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국세청, 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심판원, 서울국세청 법인1계장, 중부청 조사2국 1과장, 통계기획팀장, 법규과장, 소비세 과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