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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원 어치 짝퉁 ‘뉴에라’ 밀반입 일당 적발
35억원 어치 짝퉁 ‘뉴에라’ 밀반입 일당 적발
  • 김현정
  • 승인 2014.09.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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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모자 5만 9115점 정품 위장 판매로 12억 챙겨

35억 상당의 짝퉁 뉴에라(NEW ERA)를 중국으로부터 몰래 들여오다 당국에 적발됐다.

17일 관세청 세울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뉴에라 위조 모자 5만 9115점, 시가 35억 상당을 중국에서 정품으로 위장 수입해 1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국내 판매책 정모씨(59세)와 중국 제조 알선책 안모씨(34세)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힙합(hiphop) 아티스트와 스포츠스타 및 국내 연예인이 많이 애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뉴에라 상표 짝퉁제품을 중국 브로커 안모씨가 중국에서 보내면 국내판매책 정모씨가 정상수입을 가장해 통관모의를 했다.

또 상표권 사용업체에서 영업비밀로 관리되는 정품 제조도면까지 빼내 주문제작방식을 통해 수입했다. 정모씨는 안모씨에게 정품 제조 도면을 이메일로 넘겨 제조하는 것을 도왔고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 수시로 작업지시까지 하면서 짝퉁 뉴에라 모자를 대량 제조했다.

정모씨는 정품 취급을 보여주기 위해 극히 일부 제품만을 미국에서 수입했고, 통관과정에서는 정품 단가가 위조품 단가에 비해 3~4배 가량 높자 정품 모자를 위조품 가격으로 낮춰 수입신고 관세를 탈세했다.

또한 중국 선전이나 광저우에서 발송한 위조품이 항공기 운항 편의상 주로 홍콩을 거쳐 수입되는 것에 착안해 미국에서 들여오는 정품을 홍콩으로 돌려받아 정품이 각국에서 홍콩으로 집하된 후 수입된 것처럼 위자했다.

실제 중국 해외공급자가 아닌 미국 업체의 해외공급자 상호를 도용해 수입신고하는 수법을 통해 미국회사로부터 수입하는 것처럼 꾸미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렇게 들여온 짝퉁모자와 일부 정품 제품을 정모씨는 자신의 이태원 매장에서 판매했고, 판매과정에서 일부고객이 제조번호 바코드가 없다고 문제 삼자 자신이 직접 제작한 바코드를 붙여 진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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