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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점식부회장"다양한 의견수렴 통합 일궈낼 거예요"
박점식부회장"다양한 의견수렴 통합 일궈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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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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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무사회장 출사표 던진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파워풀한 CEO, 소통의 새로운 리더로 주목
역경딛고 천지세무법인 반석위에 “그 귀감 회자”
왼손이 모르는 나눔의 문화전도사 어두운곳 밝혀
회장 출사표 “변화하는 세무환경에 최적임자”라는 생각

박점식 한국세무사부회장이 회장출사표를 던지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조세전문지들이 회장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인물탐구를 하면서 베일속에 가려졌던 그의 진면모가 속속 드러나면서 부터다. 신선한 이미지, 소통의 리더십, 묵중한 카리스마, 숨겨진 나눔의 사랑 등이 압권이다.
12일 그를 만나 역격을 딛고 ‘천지세무법인’을 베스트 세무법인으로 반석위에 올려놓은 성공사례, 소통문화도입 배경, 불우이웃에 나눔을 몰래 실천해온 얘기들을 나눠봤다. /대담 = 정영철 부국장

-파워풀한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분한 평가입니다. 그러나 세무사업을 해 오면서 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왔고 그 때마다 조직을 추스리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 낸데 대한 평가라면 감사히 받아드리겠습니다.”

박점식 부회장은 “80년대의 최초 세무회계 프로그램 개발 및 실용화, 조세관련 예규 판례 등 정보의 데이터베이스 작업 및 천리안을 통한 정보제공, 90년대의 세무법인 설립과 직영지사 설치, 2000년대의 지점 확장 및 조직화, 최근의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조직의 대 변화 시도 등이 그동안 직원들과 함께 해 온 일이며 성과”라고 일러준다. “파워라는 의미가 과거에는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리더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밀어 붙이는 힘으로 이해되어 왔습니다만, 최근에는 조직원의 생각을 모아 함께 실행할 수 있게 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외부와도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진정한 파워라고 합니다.”

-천지세무법인의 창립 20년, 최고 세무법인으로 우뚝 섰습니다. 강산이 두 번 변한 세월 뒤돌아 보면 만감이 교차할 것입니다. 귀감이 될 소고가 있다면?

“초기에 저와 함께 일하던 후배들에게 세무사 시험을 권했고, 이들이 합격한 후에 개인사무소 개업을 하지 않고 함께 일할 것을 원하자 먹거리 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로 세무법인과 직영 지사를 설립하였고, 꾸준히 성장하면서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박 부회장은 “20년간 직원들과 함께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정착 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고 자부 했는데 최근 2년 간은 그동안의 변화를 훨씬 뛰어 넘는 전혀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며 “최근 2년간 전 직원의 참여와 협조로 이루어낸 변화는 가슴 뿌듯한 감동 그 자체”라고 자부한다. “전 직원이 온 오프라인에서 수많은 토론을 거쳐 비전을 만들어 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서로에 대한 감사와 칭찬의 글을 써서 공유함으로써 그동안 보이지 않게 존재해 왔던 미묘한 벽을 허물면서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곧 고객과의 소통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것이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소통과 통합을 모티브로 한 경영철학에 대해 궁금합니다.

“소통은 최근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인적자원에 대한 관점이 대체재에서 보완재로 바뀌면서 중요하게 대두된 개념입니다. 똑똑한 인재만을 중시하고 인재는 언제든 바꾸면 된다는 대체재 개념에서, 똑똑한 한 사람의 인재보다는 조직원 서로가 지식과 지혜를 보완하는 것이 훨씬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보완재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박 회장은 이 대목에서 “즉, 미래는 똑똑한 한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통합 역시 조직의 구성원이 그 조직의 합의된 비전을 중심으로 행동해야만 할 때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조직 내에 소통의 문화가 없으면 통합을 이루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리더가 앞장서서 깃발을 들고 나아가면서 조직원을 독려하면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는 소통을 통한 집단지성의 활용이 중요하다는데 대다수 경영자와 경영학자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세무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의 대부분은 인적자원입니다. 또한 최대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직원 수급문제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을 어떻게 해야 안정화 시키고 최대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에 생각이 미친다면 당연히 소통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세무사업계에서는 세무사미래 연구소에 관심이 많습니다.

“세무사미래 연구소는 거창한 연구소는 아니고요. 제가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면서 평소 세무사 미래에 대해 가지고 있던 저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를 정리할 때 저 혼자만의 생각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서 연구소를 통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그는 “전화, 팩스, 메일, 카페, 블러거, 페이스북, 트위터 등 모든 수단을 열어놓고 있다”며 “대표적으로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실시하는 자장면토론회가 있고 그 시간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연구소를 방문해 주시면 대화와 토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제 27대 세무사회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배경은?

“제가 세무사고시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세무사회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규모나 조직체계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천지세무법인의 회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회장 출마에 대한 권유가 꽤 있었습니다. 아마 언론사에서도 이런 추측은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회장 출마를 감히 결심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출사표를 던지신 분들의 출마 배경을 직, 간접적으로 전해 들으면서 4년 전이나, 6년 전에 비해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을 보고, 이거는 아닌데 라는 생각으로 출마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출마의 변에 답한다.

“스마트폰 혁명이라는 말이 회자 될 정도로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전자세금계산서 제도의 실시와 함께 세무사 시장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기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새로운 시각과 실행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소통, 통합, 희망을 화두로 던지면서 회장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세무사 업계의 문제를 압축하면 우리의 먹거리, 즉 파이를 어떻게 키워낼 것인가와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제고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로 대별할 수 있다”며 “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고 대안을 모색해 왔다. 여러가지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회원들 간의 소통을 통한 통합으로 회원들의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으고 단합된 행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 시급힌 과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회장님께서 이번 선거보다는 차기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후보들이 제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죠? 위에서도 출마의 배경을 분명히 밝혔습니다만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2년후에는 어떻게 변해 있을지, 또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 시기에 필요한 리더십과 실행력을 가지고 출사표를 던진 것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 회원 모드의 고미을 해결할 단초를 만들어 보겠다고 나온 것입니다.

만약 일부에서 그런 관점이 있는게 사실이라면 아직 저의 출마배경에 관한 진정성과 저에 대한 정보가 회원님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때문이겠지요. 더 열심히 회원들ㅇ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이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나면 저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좀 더 넓어지지 않겠습니까?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해 희망바이러스 세무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장되게 알려져 있고요. 남보다 조금 먼저 실천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의 아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이 남보다 조금 먼저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나눔에는 금전만이 아니라 각 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노력봉사도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직원들과 함께 하려고 해 왔습니다. 나눔은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가장 큰 수혜자라고 생각합니다. 나눠주는 대신 큰 행복을 얻어 오니까요.”

그래서 박 부회장은 나눔의 기쁨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기업에서도 그 동안은 나눔 실천 등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이미지 제고 등 홍보차원에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에는 기업활동속에 녹아 들어가 기업문화로 자리잡아 가면서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도 공헌하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최근 우리사회에 나눔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 입니다 만 아직도 많이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부회장은 "고무적인 것은 세무사회 하면 '나눔과 섬김'을 떠올릴 정도로 조용근 회장님께서 너무나 많은 활동을 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세무사회의 위상도 함께 올라가 있고 다른 전문가단체들에서는 이를 대단히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조 회장님의 역량에는 미치지 못합니다만 회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조 회장님이 쌓아온 업적을 계승발전 시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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