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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증시 영향력 3년만에 최저
'삼성-현대차' 증시 영향력 3년만에 최저
  • 日刊 NTN
  • 승인 2014.09.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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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에서의 비중 17.6%로 떨어져…코스피 '쏠림' 완화 효과 측면에선 긍정적

부동의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증시 영향력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1211조4150억원)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6%였다. 이는 2011년 10월(17.2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삼성전자(171조140억원)의 비중은 14.12%, 현대차(42조1820억원)의 비중은 3.48%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두 회사의 비중은 불과 1년6개월 전만 해도 24.12%로 전체 시총의 4분의 1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 치며 '투톱'이 증시 내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급격히 줄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2일 3분기 영업이익으로 4조원대를 전망하는 보고서까지 나오며 낙폭이 커졌다.

전날 삼성전자는 2.27% 하락한 116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2012년 7월 25일(115만8천원) 이후 2년2개월 만의 가장 낮은 가격이다.

현대차는 확대된 환율 부담에 한전 부지 고액 낙찰에 대한 실망감까지 더해지며 연일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는 전날 2.05% 하락한 19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8만9500원(52주 신저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차(電車) 군단'이 이처럼 주저앉으며 국내 주식시장 전반에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한국 기업의 영업이익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 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 전체가 함께 내려앉을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두 회사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증시가 균형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가총액 1, 2위 기업이 52주 신저가에 머물러 있지만 코스피는 1년 전과 비교해 연중 최고치 수준"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부진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제한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한국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는 것은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렸던 이익 성장분이 다른 업종으로도 퍼지는 긍정적인 부분도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투톱' 종목의 하락에도 지수가 잘 버텨내고 있는데, 이는 내수주와 경기민감주 등이 반등하거나 반등을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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