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전세값이 지난 5년간 연평균 7.2%씩 상승했으며, 5년 동안의 전세가율은 약 1.6배(2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 조사 분석해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전세값은 2009년 1㎡당 208만원에서 2013년 295만원으로 뛰었다. 반면 매매가는 1㎡당 555만원에서 487만원으로 연평균 2.6%씩 감소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좁혀졌다.
1㎡당 전셋값은 △2009년 208만원 △2010년 229만원 △2011년 255만원 △2012년 261만원 △2013년 295만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같은 기간 1㎡당 매매가는 △2009년 555만원 △2010년 543만원 △2011년 531만원 △2012년 498만원 △2013년 487만원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높게 나타났다. 강남구 전셋값이 1㎡당 4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433만원) △송파구(372만원) △용산구(340만원) △광진구(329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013년 서울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60.6%에 달했다. 전세가율은 △2009년 37.5% △2010년 42.2% △2011년 48% △2012년 52.4%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성북구(70.1%)로 나타났다. 이어 △금천구(68.3%) △관악구(67.4%) △성동구(67.1%) △구로구(66.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낮은 지역들의 전세가율이 높았다.
전세가격이 높은 강남3구와 용산구는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치(60.6%)보다 낮게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44.9%)였고 강남구(52.6%) 서초구(55.8%) 송파구(58.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