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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트인 위스키 시장…마이너스 성장 크게 둔화
'숨통' 트인 위스키 시장…마이너스 성장 크게 둔화
  • 日刊 NTN
  • 승인 2014.10.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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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스카치블루 부진 속 골든블루 '나홀로 성장'

 경기침체로 지난해 10% 이상 축소됐던 위스키 시장이 올해는 축소폭을 다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1∼9월) 출고된 위스키는 모두 131만7939상자(1상자 = 500㎖x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만6767상자)에 비해 2.9%감소했다.

성장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위스키 출고량이 전년보다 12.8%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위스키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업계 1위이자 윈저 판매사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올해 1∼3분기 위스키 출고량(52만3272상자)이 지난해(53만5666상자)보다 2.3% 줄었다. 업계 전체 감소율을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한때 윈저와 업계 1위를 다퉜던 임페리얼 판매사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올해 출고량(36만6939상자)이 지난해(40만2740상자)보다 8.9%(3만5801상자) 하락했다.

스카치블루를 판매하는 롯데주류 역시 1년 사이 위스키 출고 실적이 12.4% 급감했다.

상위권 업체 가운데는 저도 알코올 위스키 시장의 문을 열었던 골든블루만 올해(13만1203상자) 들어 출고량을 52.0% 끌어올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며 3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순한 술을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주와 맥주에 이어 위스키도 덜 독한 제품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롯데주류가 최근 알코올도수 35도짜리 위스키 주피터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는데다 소비심리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위스키 시장 침체가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영업 부진 속에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국세청에서 약 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점, 디아지오코리아가 관세청과 4천억원대 소송을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하면 다국적 위스키 업체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여러 요인 덕에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이후가 위스키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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