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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는 국세청 세종시 이삿날…新청사는?
'12•12'는 국세청 세종시 이삿날…新청사는?
  • 日刊 NTN
  • 승인 2014.10.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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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준비 ‘척척’… ‘세정혁신의 꿈’ 세종신청사에서 일군다
 

1차 12월 12일, 2차 18일 이전 마무리

국세청의 세종시 신청사 이전이 오는 12월 12일 1차로 이뤄진다. 이어 18일부터는 2차 이전이 이뤄져 국세청 본청 직원들 이전이 완료된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자, 당장 12월부터 세종시로 내려가야 하는 본청 직원들은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도 새로 터 잡을 신청사와 주변 분위기에 대해 걱정 반, 궁금증 반이다. 이에 본지 기자가 내달 완공을 앞둔 국세청 세종시 신청사를 찾아가 보았다. /편집자 주


지난해 세종시 신청사 이전을 완료한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타 부처들은 1년 넘게 2년 가까이 세종시에서 생활하면서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치고, ‘세베리아’라고까지 불렸던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주변 분위기도 제법 사람 사는 세상(?) 다워졌다.

상가도 밀집했고, 학교 주변에서는 아이들 울음소리, 웃음소리, 뛰노는 소리가 들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변이 공사판이라 황량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어졌다. 이전이 늦은 국세청 본청 직원들은 이사를 앞두고 마음이 복잡한 듯하다. 식사 때나, 잠깐 차 마실 때와 같이 옹기종기 모이기만 하면 세종시 이전 문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금귀월래’냐, 4시간 운전이냐…

가정이 있는 가장들은 작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구해 주중에는 혼자 생활하다 주말에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오는 ‘금귀월래’의 생활을 할 것인지, 자동차 또는 통근버스로 출퇴근 할 것인지, 아예 자녀들까지 데리고 이주를 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한지 어언 몇 개월이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어느 하나 쉬운 일도 명쾌하게 결론이 나는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국세청 신청사는 정부종합청사와 약 2km 정도 떨어져있다. 조세재정연구원과 법제처, KDI 연구소도 정부종합청사와는 제법 거리가 있다.

소방방재청과 마주보고 있는 국세청 신청사는 약 85% 정도 공사가 이뤄졌다. 건물 외장 공사는 마쳤고, 내부 인테리어 등이 남았다. 공사장 간부에 따르면 이달말께는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 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전을 담당하고 있는 국세청 본청의 운영지원과 내 서무계와 청사관리계(주무부서), 세종청사이전 T/F도 업무를 서두르고 있다.

세종시 국세청 청사는 지난 2012년 9월 첫 삽을 뜬 뛰 오는 2014년 10월 24일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주)외 2개 건설사가 시공을 맡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청2-9에 위치하는 국세청은 대지면적 27.544㎡(8332.06평), 연면적 4만 8788㎡(1만 4758평)으로 지하 2층~지상 12층(지하1, 2층 주차장, 지상 1층 식당)으로 지어진다.

직원들 출퇴근 방법놓고 고민 중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 이전은 12월 12일 1차로 이전을 하고, 18일 2차 이전으로 이전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신청사에서 근무하는 국세청 직원 1인당 가용면적은 약 7㎡로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더 비좁아질 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세종시 본청 수용인원은 총 925명이다. 기자가 건설 중인 세종시 신청사를 방문했을 때는 국세청 건물과 맞은편 소방방재청 건물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제법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길 건너 상가건물에는 커피전문점과 식당이 들어서 있었다. 먼저 이주를 마친 주민들이 공사판 소음으로 시끄러운 와중에도 분위기 좋은 커피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아직 건물 공사가 완공되지 않아 주변 도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혼잡함은 피할 수 없었다. 국세청 신청사 뒤편으로 어린이집과 작은 연못이 조성돼 완공됐을 때 모습을 그려본다면 주변 경관도 제법 나쁘지 않았다.

지금은 각 종합버스터미널과 청사에서 운영하는 통근 버스 외 세종시 내 국세청으로 가기 위해서는 KTX를 타고 오송역에서 하차해 BRT(간선급행버스체계, Bus Rapid Transit)로 약 15∼20여분이 소요된다. 현재 BRT는 KTX 오송역~정부세종청사~대전 반석역 구간과 첫마을~법제연수원 구간 등 2개 노선에 차량 21대가 운행되고 있다.

통근문제, 가족문제 등등 오랫동안 몸을 두고 있던 곳에서 이동은 여러 제반사정상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이전해 자리를 잡은 대전정부종합청사와 2년 남짓이지만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의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자면 국세청 이전도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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