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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한 우물…이광숙 사무장 ‘모범직원 표창’받다
30년 한 우물…이광숙 사무장 ‘모범직원 표창’받다
  • kukse
  • 승인 2011.04.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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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의 약속 좋은 인연에서 만나죠"
   
 
 
“고객과의 약속은 좋은 인연이 되어 만난다고 생각합니다.”

‘약속은 깨어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역설도 있지만 서울 성북구 삼선동 2가38 김동수 세무사 사무소 이광숙 사무장(50·사진)은 고객과의 약속을 완벽하게 지켜내며 몸담고 있는 세무사사무소의 신뢰를 두텁게 쌓고 있다. 사무실 업무처리와 직원들과의 소통 화합도 능숙하게 이끌어 성북지역 세무사회에서는 ‘왕언니 사무장’으로 통한다.
세무사 사무원을 천직으로 알고 32년을 달려온 이광숙 사무장의 숨은 노력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김영식 성동지역세무사회장이 한국세무사회에 모범직원표창을 추천했다.

28일 여의도 한화63시티에서 열린 한국세무사회 2011년 정기총회장에서 세무사회장의 모범직원 표창을 받았다. 난생처음 받는 상이다. 이 사무장의 눈시울엔 금세 눈물이 고인다. 지난 30년의 감회가 시그널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이 사무장은 공적사항에서 ‘사무소직원 경력이 성북지역 세무사사무소 직원 중 최장기 근속자이며, 그 동안 세무사사무소의 발전, 직원 친소관계, 노령의 세무사 보필 등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 한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줘 세무업무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모범 사무소직원’으로 소개돼 있다.

주경야독으로 숭의여자전문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불타는 향학열은 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로 이어져 경영학 학사, 세무사사무소 사무장에 오르기까지 그녀에게는 숱한 역경이 있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여고2학년 때부터 세무사사무소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그녀는 여고를 나와 정식사무직원이 됐지만 고의가 아닌 실수를 책임져야 했고, 3개월 뒤에는 월급을 올려준다는 약속이 제대로 지켜 지지 않았을 때 자신의 존재가치가 한없이 왜소해 보여 실망했다며 새내기 직원시절을 뒤돌아보면 기억하기 조차 싫을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녀는 부정할 수 없는 자신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깨닫고 “잘못의 모두를 내 탓으로 돌리며 이를 악물고 세무 실무공부에 몰두했다”고 일러준다.
완벽하고 오차 없는 세무업무는 안준 세무사(작고)와 지금의 김동수 세무사(1998년 입사)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다.

32년 외길을 걸어오며 보람과 기쁜 일은 없느냐고 묻자 그녀는 “세금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고객을 위해 밤을 새며 연구해 얻은 답으로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 준 사례가 있다”며 “이럴 때 환하게 웃는 사업주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모시는 세무사가 “열심히 했다” “고생 많았다”는 칭찬은 심신을 달래주는 보약과도 같았다며, 칭찬은 업무효율성을 높이는데도 좋은 것 같아서 같이 일하는 동료직원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로 고객과의 만남은 법인의 경우 분기별 가결산 브리핑, 개인사업자의 경우 고정거래업무 체크를 위해서 인데 약속시간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으로 정한다.

고객과의 약속이 신뢰를 쌓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출근시간을 당기거나, 늦추어 서라도 고객이 정해주는 시간에 맞춰 빈틈없이 지켜내고 있다.

“이렇게 신뢰가 싸임으로서 한번 맺어진 인연은 단골 장기고객이 되고,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고객이 찾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무영토가 척박한 성북지역에서 직원6명(세무사포함)의 사무실운영은 우수한 편에 속한다.

자신의 적은 힘이 세무사사무실에 밀알 같은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면 뿌듯한 자부심과 용기가 생성된다고 말한다.

독서가 취미인 그녀는 늦깎기 세무사가 되기위해 시험준비에 열중하고 있으며, 쉬는 토 일요일에는 절에 나가 절을 찾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밥(공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을 열심히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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