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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원두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인터뷰]최원두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 kukse
  • 승인 2011.06.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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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위원장 되기위해 멋진 그림 그려요"
   
 
 
세무사 자체 정화.징계권 이관 최우선 과제
몇 안되는 회원이 명의대여 등 맑은물 흐려
윤리.선거관리 규정 재정비 불협화음 해소


“세무사가 다함께 잘 사는 길은 건전성확보라고 생각 합니다”
한국세무사회 제27대 임원 중 최원두 윤리위원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말문을 연다.

“정구정 회장께서 세무사 1만 명 시대에 걸맞는 위상정립을 강조하고 있으며, 따라서 자체정화운동을 뼈를 깎는 아픔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 윤리위원장은 “능동적인 의미에서 그 해답은 윤리위원장과 정화조사위원회에서 찾아야 한다며,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명의대여와 수수료 덤핑행위, 월권행위 등으로 세무사 전체품위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임기동안 분위기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 위원장을 만나 세무사회 윤리경영에 대한 로드맵을 들어 본다.

-기획재정부가 가지고 있는 징계권 이관이 급합니다.

“공감합니다. 전문자격사인 변호사, 회계사는 회 자체가 징계권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유독 세무사 징계권은 세무사회로 이관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구정 회장 등 집행부와 함께 공동노력을 펼쳐 기필코 징계권을 넘겨받도록 하겠습니다”

최 위원장의 선거공약 1호인 이 문제는 세무사회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이제 한국세무사회는 회원 1만명 시대를 맞았고, 세무사의 사회적 기반 및 위상정립이 다져진 만큼 기획재정부에서도 징계권 이관을 반대할 명분이 없고 업무적 성격으로 따져 봐도 이관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이관에 따른 법적 기반인 시행령 제정 등 실질적 제도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 했다.

-한걸음 앞선 윤리위원회 운영계획이 궁금합니다.

“본연의 주어진 일에 대해 순수한 열정을 바치게 되면 세무사 제도개선 및 새로운 업무구상 등이 새롭게 다가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는 “안으로는 우리회원에게 명의대여문제, 보수 제값받기 운동, 과당경쟁문제, 기타 윤리관련 사항들을 충실히 홍보하여 회원들을 윤리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보호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밖으로는 무자격자의 세무대리 행위에 관하여서는 철저히 대처해 세무사 고유 업무영역을 확실히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무사업계의 환경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와 FTA체결과 국제회계기준(IFRS)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영향을 미치게 됨에 따라 외국의 대형로펌과 대형회계법인 다수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무한경쟁 시장의 구도아래 영세한 우리 회원들이 어떻게 합리적으로 보호돼야 할지, 실무적 이론적 연구를 착실히 진행하여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회원들의 생존문제와 복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최 위원장의 표정에는 결연한 의지가 돋보였다.

-선거관리위원회 운영의 묘와 선거관리규정의 개선점은 없는지.

“선거 때 마다 불거져 나오는 문제다. 제반규정들이 명확하지 않고 애매모호하며, 특히 처벌규정이 아리송해 사전선거운동을 해도 제재할 법이 마땅치 않아 회원 상호간 불신과 불화의 불씨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 운영개선 문제와 선거관리 규정개선은 상임이사회와 집행부 소관이기 때문에 윤리위원장이 개선방안을 내놓기는 힘든 사항이다. 규정을 따져 잘못되었거나 애매모호한 부분에 대해서는 끄집어내어 개선을 건의할 생각이다”

-제27대 윤리위원장은 그 어느 때 보다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이유는?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고 본다. 앞서 언급했듯이 정구정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역점과제가 세무사징계권 본회이관과 자체정화운동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이 두가지 업무가 윤리위원장 소관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징계수위가 고강도에 맞춰져 있어 정풍운동이 얼마나 거세질까 하는 심리적 작용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최 회장은 “너무 강하면 부러지듯이 순리와 유연성을 잃지 않고 열심히 주어진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즘은 자기PR시대라고 합니다. 윤리위원장에 대한 내면을 잘 모르는 회원이 많은데.

“나름대로 세무사회와 회원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은 알만 한 회원은 압니다. 생면부지에서 출마했다면 지난 4월 임원선거에서 낙마했겠죠(웃음).”

사실 그는 개인 세무사 사무실에 바친 열정보다 회무에 바친 시간이 더 많다. 그의 회직경력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전 한국세무사회 감사, 현 세무연수원 교수, 전 세무사회 제도개선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업무정화조사 상임위원, 전 한국세무사고시회 7,8,9,10대 부회장, 현 석-박사회 총괄부회장 등 15개 부서와 3개 임의단체에서 회직을 맡아 봉사해 왔다.

※최원두 윤리위원장 프로필
▲학력=건국대 경영대학원(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영대학원(석사),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 경영자 과장
▲대외 경력= 현 건국대학 겸임교수, 현 국립암센터 감사, 현 한국소상공인학회 감사, 전 서울지방국세청 광화문세무서 공정과세위원, KBS생방송 생활세무해설위원(3년)
▲주요논문 및 저서= 회사M&A에 대한 조세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법인세율인하에 따른 기업이익의 이연화 경향 및 유효세율분석(경영학박사논문) 다수.

이처럼 그는 1978년 세무사개업이래 30여 년간 다양한 회직에서 회원들을 위해 봉사해 왔고, 대학 강단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세무사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제 그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윤리위원장이 될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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