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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리쓰는 국세청 50年史
[칼럼] 미리쓰는 국세청 50年史
  • jcy
  • 승인 2006.07.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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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왈] 최두혁(NTN 편집부국장)
장맛비 소리가 축하의 팡파르처럼 울려퍼지는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제16대 국세청장에 전군표씨가 취임식을 갖고 1만7000여 국세공무원들의 首長(수장)이 됐다.

앞날을 전혀 딱 부러지게 점칠 수 없는 우리네로서는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이렇게 빨리 그만둘 줄 몰랐고 역시 전군표 차장이 국세청장으로 승진하는 것도 일찌감치 예상치 못했으나 어찌됐건 그는 마침내 최고 인사권자가 되었다.

공직을 그만둔 사람의 얘기는 예의가 아니라서 접어두고 기왕에 전군표 씨가 국세청장에 올랐으니 국세청 식구들은 물론 이쪽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의 바람은 훗날 “훌륭한 청장이었구나!”라고 하는 평가를 받는 그런 분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기가 물론 쉽지는 않지만 그동안 가까운 거리에서 그를 지켜본 대부분의 국세청 간부들은 “전군표 청장이야 말로 그럴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춘 아주 ‘정통 세정맨’”이라고 평하는데 인색치 않고 있다.

전군표 청장은 運(운)이 좋게도 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40여명이 넘는 복수직서기관급 승진인사가 8월초로 예상되고 있고, 여기에다 6∼7명으로 점쳐지는 복수직 부이사관 승진도 이때쯤 단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각급 승진인사 결과 따라
국세청장 인사스타일 평가 ‘시금석’


나아가 150여명 정도의 사무관급 자체 승진인사도 8월중순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등 직급별로 승진인사가 꼬리를 물고 있다.

이를 두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전군표 청장이야말로 역대 어느 청장보다 福(복)있는 청장이라고 以心傳心(이심전심)으로 그렇게 부르고 있다.

정말로 福(복)있는 청장이 되려면 모두들 귀가 아프도록 들어온 ‘人事가 萬事’라고 하는 것인데 과연 전군표 청장이 이 뜻을 얼마만큼 마음속 깊이 새겨듣고 실행에 옮길는지 숨죽이며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향후 전군표 청장의 인사 스타일을 평가하는 試金石(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 첫 단추를 잘 끼우도록 벌써부터 성원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국세청 사람들의 승진인사를 눈여겨 보노라면 대부분 업무 실력이 뛰어남은 물론 여기에다 또 다른 한기지도 잘해야만 되곤 했는데 이에 따른 평가도 보는 이에 따라 제각각이다.

마침 전군표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내정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강원도 사람이니 만큼 인사문제에 있어서 그 어느 누구보다 공정하게 할 자신이 있다”면서 “경상도·전라도 사람 가리지 않고 실력을 갖춘 간부들을 골고루 등용하겠다”고 천명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솔직 담백하고 시원스런 말이 아닐 수 없다.

순탄하게 ‘엘리트 코스’걸어온
‘정통 세정맨’으로 대부분 긍정적 평가


지난 77년 행정고시 합격이후 財政役軍(재정역군)을 시작하고부터 80년대 말 서울청 조사국 사무관시절 H그룹에 대해 엄격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그 당시 500억원을 추징했는데 이에 대해 전군표 청장은 이 사실을 지금까지 쾌거로 생각하는 등 공직생활을 통털어 순탄하게 ‘엘리트 코스’를 걸어 오다 마침내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같은 경륜을 소유한 청장이기에 1만7000여 국세공무원들의 전군표 청장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하겠다.

이구석 저구석을 잘 챙겨서 인사에 반영할 때 비로서 인사권자에 대한 존경심이 나오는 것이니 만큼 부디 이 점을 명심하고 세심하게 챙겨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누구처럼 청장 자신의 인사권자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국가에 대한 충성으로 먼 앞으로 10년후 후배들이 쓰는 국세청 50년史에 입이 침이 마르도록 칭송받는 그러한 지혜로운 청장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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