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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안철수’ 닉네임의 황성훈 세무사
‘세무사 안철수’ 닉네임의 황성훈 세무사
  • kukse
  • 승인 2011.07.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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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리 자동화프로그램 개발 특허 받아

컨설팅업무 표본모델로 고객들 관심 집중
손에 잡힐듯 안잡힌다는 컨설팅 쉽게 접근가능
조세불복 대법원판례 DB화…대응업무에 활용
고객들 “아, 그렇군요” 성실신고가 최상의 절세 인식




“성실신고확인제도는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습니다. 무한 경쟁시대 시행도 하기 전에 불이익을 예측하고 우려부터 하는 것은 전투를 해보지도 않고 백기를 드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지난달 30일 세무사회관에서 ‘세무컨설팅레포트를 활용한 성실신고확인제 대응방안’에 대한 실무사례연구발표회를 가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황성훈 세무사(세무법인 한맥 대표)를 20일 만났다.

그는 최근 ‘Tax Desk’라는 사무관리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 특허청으로부터 발명특허를 받아 세무사사무실의 업무능률을 배가 시켜 나가고 있다고 환하게 웃는다.
순수한 열정이 돋보인다. 냉혹한 경쟁사회에 걸 맞는 세무사임을 실감나게 한다. ‘하이패스’시대의 표본모델을 보듯 신선한 충격이다.
‘세무사 안철수’란 닉네임이 어울린다. 손에 잡힐 듯 잘 잡히지 않는다는 세무컨설팅업무가 이런 거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한다.

-특허를 받은 ‘Tax Desk’가 어떤 기능인지 궁금하다.

▶다양한 기능을 가져 활용도가 높다. 한마디로 설명하면 세무사사무실관리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전자신고 파일형식을 이용한 세무회계 정보공유시스템(특허 제10-0967042호)이다.
이 프로그램 활용으로 고객(거래처)관리 및 직원관리, 수금관리, 업무일지 전자결제 등을 수행한다.

사무직원들로부터 업무보고, 성과보고를 말과 종이로 보고받지 않고 모두 컴퓨터로 말한다. 최종결제라인도 마찬가지다. 이동시에는 ‘아이패드’를 휴대하고 다닌다. 직원들의 일일업무성과를 언제 어디서나 보고 받을 수 있다.

얼굴을 맞대지 않고 전자시스템으로만 운영하다보면 사무실 분위기가 삭막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무체계 모두가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설명이지 출퇴근 시간에 인사를 나누고 수시로 들락날락하며 눈인사는 하고 지내는 편이라 전혀 문제 될 것 없다.

오히려 외부에 나가 업무를 추진할 때는 직원들에게 “수고 많았죠” “더위에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고 격려해 주면 직원들은 답례로 “세무사님 오늘 복날인거 아시죠. 몸보신 하시고 힘 내세요” 즉각 응답이 날라 온다. 이제 직원들도 사무자동화가 일상이 되어 업무능률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사무관리자동화 프로그램이 조세불복소송의 성공률도 높인다는데…

▶첫째, 대상업체가 과세당국의 추징에 왜 불복하는가. 주된 쟁점이 뭔가를 파악한다. 둘째, 해당기업에 대해 정밀 세무, 경영컨설팅을 한다. 셋째, 컨설팅결과와 과세관청이 지적한 쟁점분야를 분석한 후 체크리스트를 통해 승소 성공확률을 예상한다. 이처럼 3대 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성공확률 예상치가 70점이 나오면 불복사건을 수임한다.
여기에다 사건의 동질성 및 법원의 판례 등을 접목시킨다. 이미 DB화 된 대법원 판례와 국세청 심사자료, 조세심판원 결정문 등에서 유사한 동일사건을 찾아내어 승소할 수밖에 없는 길을 찾는다. 이렇게 치밀한 계획아래 진행되는 불복사건의 승공확률은 70%에 이른다.

-현재 진행 중인 조세불복 수임건수는?

▶세무법인 한맥의 지점까지 합하면 20여건에 달한다. 이 중 절반이 로펌 및 대형회계법인 등을 통해 대응하다 실패(심사청구 및 심판청구)한 사건들인데, 저희 세무법인을 이용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고 있다. 고객은 성공확률이 높은 곳을 선택하기 마련인데 앞서 언급한 차별화 전략만으로 2%부족한 느낌이라며 숨겨진 노하우가 뭐냐고 다가가자 황성훈 대표세무사는 “차별화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고 설명한다. “적을 알면 백전백승 할 수 있다는 말처럼 과세당국의 입장에서의 과세근거와 허점을 동시에 찾아내는 것”이라고 했다.

즉, 조세불복사건은 갑과 을의 싸움이 아니라 세무전문가가 살아 남기위한 백병전과 다를 바 없다고 표현한다. 패소하면 비참한 건 고객보다 세무전문가로 자칭하는 세무사라는 것이다. 등 돌리고 떠난 고객은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다. 보편적 논리를 정당화 하려면 끊임없는 자정의 노력이 강요된다며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에서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한다면 결국에는 낙오병신세가 된다는 결과를 깨닫고 전투에서 이기는 병법을 터득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사무자동화로 고객관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하는데, 고객의 만족도는?

▶업군 별 경영정보 분석이 가능하다. 전국의 한의사, 성형외과, 치과 등 고소득 전문직 업종의 재무제표 및 세무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세부적인 분석능력은 한 예로 전국 한의사 1만명을 대상으로 정보공유가 가능해 세무경영, 재정 컨설팅 활용에 큰 도움이 된다.

정확한 분석자료를 통해 고객의 경영진단은 물론 모범납세자, 성실신고 납세자, 세무조사 대상 및 조사제외 대상기준을 예측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같은 지역 세무서관내 동종업체 간 매출 및 소득을 비교분석하고, 업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자신이운영하는 한의원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매출 소득 순위까지 파악할 수 있고 경영의 문제점이 뭔지. 세무조사대상 업체 선정에 포함될 수 있는 위험지수도 예측가능 케 한다.

결과적으로 사무관리 자동화시스템은 기업의 세무-경영에 도움을 주고 경영쇄신의 촉매제 역할까지 함으로서 고객과 과세관청의 입장에서 볼 때 일거양득인 셈이다.

-자동화프로그램의 장점은 뭔가?

▶납세실적 분석보고서 및 성실신고 분석보고서를 구현할 수 있다. 이 보고서를 납세자들이 보면 두 번 놀란다. 첫째, 동종업종별 경영에 대한 비교분석이 가능하고, 둘째, 회사 대표도 잘 알지 못하는 ▲요약 재무상태표 ▲요약 손익계산서 ▲종합분석에서 매출액, 소득금액, 현금 매출비율 ▲수입금액 분석 ▲경비/순이익분석이 일목요연하게 자동처리 된다.

황 대표세무사가 개발해 활용하는 Tax Desk는 국세청TIS 기능과 흡사해 이용해본 세무사사무실은 ‘제2의 국세청TIS’라 부른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세무관리시스템, 업무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다 완벽한 보안시스템까지 구축해 놓고 있다.

매사 목적을 설정하고 철저한 준비에서 출발하는 성격이라 결론이 좋을 수밖에 없다.

황 대표 세무사는 이 프로그램 사용에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2008년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에 질의를 냈다. 신용정보법 위반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세무사는 세무사법제도 아래서 기장대행 및 세무조정 등의 업무로 사실상 납세자의 불성실신고를 검증하는 특수 전문가로 분류되기 때문에 개인의 정보를 악용 유출하지 않는다면 법의 저촉에서 제외된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정영철 기자


◇황성훈 세무법인 한맥 대표는

만45세. 국립세무대학 4회졸업. 1986년 3월 국세공무원 입문. 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 노원, 의정부, 용산, 강서, 해남, 남양주 세무서 근무를 끝으로 17년의 세무공무원 생활을 끝내고 2003년 11월 세무사개업. 8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는 ‘세무사 안철수’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전산회계프로그램에 관심이 높다.
한국세무정보평가원 대표로 활동하면서 ‘혁신IT브랜드 대상’ 수상 경력에다 경복대학 세무회계정보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취미활동도 다양하다. CEO밴드 멤버(베이스기타)로 활동 중이며, 음악밴드 동호회에서 베이스기타를 맡고 있다. 2007년 세무법인 한맥을 설립, 지금까지 수습세무사 7명을 배출했고, 구리점, 면목점, 송파점 등 13개 지점망을 구축했다. 자고나면 새로운 일들이 전개되어 즐겁다는 그는 진정한 프로의 Best 세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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