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0:03 (목)
[국세 프리즘]세무공무원 출신 '꽃뱀 사기' 해프닝
[국세 프리즘]세무공무원 출신 '꽃뱀 사기' 해프닝
  • 日刊 NTN
  • 승인 2015.01.08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직 국세 공무원 출신 세무사가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50대 ‘꽃뱀’에게 거액의 피해를 입은 사실이 밝혀져 세정가는 한때 충격의 도가니.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하 모(51·여)씨는 강남구 도곡동의 월세 1천만원짜리 대형 펜트하우스를 임차하고 벤틀리 승용차 등을 렌트하고서 의류 유통사업을 하는 2천억원대 자산가를 자칭하며 사교계에 화려하게 등장.

이후 하씨는 국세청 출신 세무사 남모(61)씨와 사업가 B씨로부터 2012년 12월부터 작년 5월까지 사업투자 등의 명목으로 38억여원을 받아 챙겼다가 뒤늦게 사기행각이 드러나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혀 철창행 신세.

특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하씨에게 사기 당한 남 모씨가 강남세무서장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잘못 전해지면서 한때 세정가 안팎에서는 역대 강남서장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신원 파악을 하느라 큰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는 후문.

결국 남씨는 강남세무서장이 아닌 중부청 산하 B세무서 6급 직원을 끝으로 세무사를 개업한 것으로 확인됐고, 피의자 하씨와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중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강남세무서장 출신으로 부풀려 소개한 것이 이같은 해프닝을 불러온 것으로 최종 결론.

특히 최근에 강남세무서장을 퇴임한 K씨의 경우 “곳곳에서 우려와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전화를 받느라 크게 곤혹을 치렀다”면서 “수십억원대의 사기피해를 입은 당사자 못지않게 큰 정신적 쇼크를 받았다”며 무책임한 일부 언론 보도에 항의를 표하기도.

한편 과거에도 하씨에게 피해를 본 일부 남성들의 경우 사회적 신분 때문에 고소하지 않거나 피해액 일부를 돌려받고 사건을 무마해 준 것으로 알려져 하 씨와 부적절한 관계(?)에 의한 여타 범죄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돼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꽃뱀의 유혹’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던진 계기가 됐다는 촌평.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