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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재무통들, 계열사 전진배치 왜?
삼성전자 재무통들, 계열사 전진배치 왜?
  • jcy
  • 승인 2011.12.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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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에버랜드·SDS·제일기획 CFO로 발탁 ‘돈줄 통제’

삼성전자 `재무통`들이 최근 삼성 인사에서 계열사 돈줄을 주무르는 핵심보직으로 대거 이동했다. 특히 이번에는 삼성에버랜드 제일기획 등 비전자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속속 배치된 게 특징이다.

삼성그룹의 인재사관학교로 불리는 삼성전자 인력들이 기획ㆍ영업ㆍ해외ㆍ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계열사의 CFO로 대거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분석된다.

삼성 계열사 고위 임원은 "삼성전자 재무통의 중용은 연매출 150조원 이상인 글로벌 초일류기업 삼성전자의 재무ㆍ관리기법을 타 계열사에 전파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비상 국면에서는 `곳간지기`인 재무라인들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일부 계열사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의 CFO격인 새 경영지원실장에 삼성전자 출신 김지승 전무(50)가 선임됐다. 삼성에버랜드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전임 CFO를 대신해 에버랜드의 살림을 맡게 된 김 전무는 삼성전자 정보통신ㆍ디지털프린팅ㆍIT솔루션 지원팀장을 두루 거친 재무통이다. 부평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SDS 경영지원실장은 박경정 삼성전자 전무(53)가 담당하게 됐다. 종전까지 삼성전자 정보전략팀장이던 박 전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역임해 재무에 상당히 밝다. 경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제일기획에도 CFO의 변동이 생겼다. 물산과 SDI 등에서 경력을 쌓은 전임 CFO의 후임으로 박찬형 삼성전자 전무(52)가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춘천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온 박 전무는 삼성전자 해외법인에서 재무 경력을 쌓았다.

삼성전기의 새 CFO로 임명된 구자현 부사장(53)은 2009년부터 종전까지 삼성LED 경영지원팀장으로 근무했지만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재무 경험을 쌓은 전자 출신이다. 마산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상무급 임원들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타 계열사로 이동해 재무 업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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