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2:00 (목)
손윤 역삼회장, 차기 세무사회장 '도전장'
손윤 역삼회장, 차기 세무사회장 '도전장'
  • 日刊 NTN
  • 승인 2015.03.16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세무사회 ‘舊態 개혁’의 최적임자”
손윤 역삼회장

세무법인 오늘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손윤 대표는 ‘열혈 세무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800여명으로 전국 지역세무사회 중 회원 수가 가장 많고 유명 세무법인이 집중된 역삼지역세무사회 회장을 맡은 지 1년도 안되어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일궈내고 있는 열정적인 모습이 아름답게 비춰지고 있습니다.

특히, 친목모임인 서울시내 25개 지역세무사회 연합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이번 차기회장 후보로 나선 동기도 지역회장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지인 세무사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출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열혈세무사’ 손윤 회장후보자와 차 한 잔 나누며 1만 1000여 회원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한국세무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는 무엇인지 들어 봤습니다.

그의 일성은 “한국세무사회 이대론 안 된다는 판단과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승자박에 사로잡혀 있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용기를 냈다”며 “자신은 회장출마 예상자 중 나이가 제일 젊고 세무사회 구태개혁을 잘 해낼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편집자주

“이분법적 모순에서 탈피, 활기 넘치는 회로 탈바꿈
 35년 국세공무원에서 쌓은 노하우 회원 위해 공유
 새 먹거리 창출로 최고의 전문가 자긍심 높일 것”


- 왜 세무사회장이 되려고 하는가? (출마의 변)
“현 집행부는 모순 덩어리다. 소통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 조직관리가 배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한다. 창도 아니면서 방패에게 어른처럼 꾸짖으면 안 되는 이치라고 할까요? 세무사회의 이분법적인 갈등 현상과 모순을 보면서, 인고의 세월을 칼을 갈면서 일원화 하는 방안을 실천하겠다고 기다려왔다.

이기적인 일부 세무사들 위주의 불통의 세무사회, 역지사지의 의미를 모르는 세무사회, 저라면, 제가 회장이라면, 소통의 재미있는 세무사회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그리고 세무사회가 발전해야 제가 경영하는 세무법인오늘도 발전할 수 있고 전체 세무사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시급한 과제는 세무사사무실 일거리 창출이다. 그리고 청와대와 정부가 잘못 인식하고 있는 ‘납세협력비용 과다지출’문제인데 정면 돌파 방안은 있나?
“세무사는 오히려 납세협력비용을 줄여주는 공공자격사 단체다. 전자신고세액 공제 제도가 좋은 사례이다. 이를 국세청 등 정부에게 호소하여 설득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회장이 나와야 한다.

조세가 세입을 확충시키는 만큼 세무사에게도 수익이 창출되는 윈-윈 안이 많이 있다. 국세청 35년 경력을 그냥 쌓고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다. 조세전문가로서 경영노하우라고 볼 수 있는 높은 가치의 지적재산권이 나에게 있다. 지난 3월 2일에는 국세청장이 선배 국세인으로 저를 세무전문가로 초대해 주었다. 35년 세무공무원경력에 자부심을 안겨준 값진 초대라고 믿고 싶다.”

- 현재 5명의 경쟁자들의 면면을 보면 뚜렷한 색깔이 없다. 세무사 미래 100년을 대비할 비전은?
“세무는 세무사에게 맡긴다는 기본적인 세무사제도의 취지와 상품가치를 우리 스스로 창조해야 한다. 국가를 유지하는 것은 세금이다. 지금까지는 국세공무원 등이 주로 그 역할을 해 왔지만, 경제의 규모가 커진 글로벌 시대에는 세무사가 그 역할을 많이 아웃소싱 해줘야 한다. 세무사업의 전문화, 대형화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 회원과 한국세무사회를 위한 혁신적 개선방안 3가지를 제시한다면? (공약)
“첫째, 세무사업을 중소기업 업종으로 분류하여, 조세세입을 위하여 직접 조력하는 만큼 직접적인 혜택(결손금 소급공제, 연루인력개발비 공제 등) 또는 간접적인 수익 창출(접대비 한도액 증가로 법인세 경감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세무사회의 활성화만큼 세무사회를 발전시키는 방안은 없다. 예산 부족을 말한다면, 회장단의 판공비를 줄여서 예산을 배정하는 등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서울지방세무사회를 비롯 중부, 부산으로 순차적인 분권이 시급하다.

셋째,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소통하면 일자리와 일거리는 자동으로 생긴다.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유대는 법률서비스업의 기본 방향이자 가치다.”

- 출사표를 던진 세무사회장 후보가 5명으로 난립양상이다. 양자대결 구조가 바람직한데?
“차기 회장선거전에서 현 세무사회 집행부가 사전선거 운동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왜냐하면 정구정 현 회장은 임기 말이라 중립을 지키면서, 좋은 리더가 나오도록 씨름판만 잘 만들어 놓으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스스로 또는 후보들의 동의를 얻어 선거공영제를 선포하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 본회의 선거 개입으로 기왕 벌어진 선거분위기의 과열을 인정한다고 해도, 출발이 늦은 듯 보이겠지만 오랫동안 준비를 하고 국세청 주요부서에서 35년 간 잔뼈가 굵은 저와 관세청장 출신 백운찬 후보의 2파전이라고 본다.

만약 저를 제외하고 다른 군소후보들이 백 후보와 뭉친다고 해도 자신이 있다. 왜냐하면 기존의 후보들이 그렇게 할 의도가 없을 테지만, 콘텐츠 없이 숫자만 뭉친다고 세무사회가 잘 되리란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 이길 승산은 있나?
“이번 선거의 프레임이자 정구정 회장 등의 역대 회장님들이 만든 세무사제도를 잘 지키는 것은, 저처럼 조세경영의 콘텐츠를 갖고 있는 경험 있는 경영자 출신 세무사가 적임이라고 본다. 즉, 정책선거로 보아서도 당연히 저와 다른 후보의 2자 대결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다.

저는 대의를 위해 2년 전에 공탁금 등 모든 것을 버리고 3선을 저지하기 위한 명분으로 단일화에 희생했다. 적어도 이창규, 한헌춘 선배들은 저와의 신의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하지도 않으시겠지만, 혹시나 하고 당선을 기대하신다면 그분들이야말로 오산이다.

특히 백 후보는 차관 출신으로 명성과 덕망은 높지만 세무사경험이 일천하지 않는가? 존경하는 신광순 후보는 30년 이상 세무사업을 하셨으니 다른 분들과 비교할 수 없이 훌륭한 인품을 갖고 계시는 분으로 부정시하고 싶지는 않다는 게 솔직한 저의 심정이다.”

- 백운찬 전 관세청장의 변신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꽃이다. 비록 관세청장을 하신 분으로 자세를 낮추고 공무원을 상대로 굽히는 일을 하는 등 세무사업에는 낯설겠지만, 시간이 한참 흐르면 잘 적응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흠이라고 한다면, 고위 관료출신이라 몇 번의 최근 일탈 사례만 봐도 권위주의적이 아닐까? 평가해본다.

세무사회 회원들은 저처럼 실무적 세무경험이 많은 하위직 국세공무원 출신이 50%이고, 순수 고시출신이 50%로 구성돼 있다. 바닥을 기어 본 아픔을 모르는 분이 과연 소통과 일거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까? 기장 수입금액 몇 만원 더 올려 받으려고 아우성치며, 경영자체가 어려운 세무사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일 수 있을까?

- 승리의 관건은 조직력인데, 외견상으로는 조직력이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잘못 본 건가?
"2년 전 이창규 후보와 한헌춘 후보의 불공정한 담합과 정구정 회장의 3선 저지라는 대의명분에 쫓겨, 많은 것을 포기하였지만, 저의 조직으로 15%에 불과한 이창규 후보를 41%까지 만든 경험이 있다.

많은 회원들로부터 희생의 대가인 대의명분을 얻었다고 본다. 적어도 3년을 준비한 저의 조직력이 탄탄할 것이라고 보는 분이 있다면, 틀린 시각은 아니다. 그렇다. 어떤 후보보다 강하면서 스마트한 조직도 있고, 따르는 세무사들도 계층 별로 적지 않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물론 지연, 학연이 아닌 세무사업계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조직구조라는 자부심도 있다. 게다가 본회의 사전 선거운동으로 인해 불의에 분노하는 분들이 어느 정도 조직에 가세하지 않을까 한다. [대담= 문제훈 기자]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