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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상의 세자 이야기]-
[김종상의 세자 이야기]-
  • kukse
  • 승인 2012.03.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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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더)에게 필요한 3가지‘E’자의 덕목

세일회계법인 대표/前 부산지방국세청장
   
 
 
우리가 CEO하면 Chief Executive Officer로서 통상 기업의 최고책임자, 대표이사를 의미한다.

그중 ‘Executive’는 ‘집행, 행정상의’라는 형용사이면서, 명사로서는 삼권분립상의 행정부, 정당의 집행부, 실행위원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The Chief Executive'하면 미국에서는 대통령을, 영국에서는 국왕을 표현하는 등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기업의 경영을 책임지는 기업경영자를 통칭하고 있지만, 그외 정부 기관 등 공적조직의 단계별 책임자로 부터 가정의 가장과 친목단체 등 임의 단체의 회장, 총무까지를 망라하여 리더로서 CEO의 역할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어느 조직이든 공통적으로 Executive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CEO의 ‘E'에는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또 다른 의미의 세 가지 ‘E'가 있기에 이를 소개하고 그 상호관계를 생각해 본다.

조직 내외의 어려움과 갈등 등을 이겨내는 ‘Endurance’

이익창출과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하는 경제단체인 기업들은 비바람, 천둥이 몰아치는 레드 오션(Red Ocean)의 바다에서 선장 격인 경영자는 급변하는 상황에 대하여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늠름하게 대처해 나가는 끈기와 참을성이 중요한 덕목이 된다. 흔히 말하는 Poker Face로 조직원들에게 신뢰를 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기업 뿐 아니라 모든 조직의 리더는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주위를 독려하고 앞장서는 Chief Endurance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학업성적에 대해 부모의 적당한 칭찬과 격려도 이런 CEO의 모습일 것이다. 조직 내외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악재(惡材)에 대처하면서 불필요한 화를 참고, 흥분하지 않으며 오히려 소통과 성과를 이루도록 하는 역할이 리더의 몫이다. 즉, 화(禍)에 대해 화(火)를 넘어 화(和)를 이루고 더 발전적인 성과(成果), 화(華)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이런 단계에서 경영자 등은 나름대로 내공(內供)이 필요하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면서 고독하고 외로울 때가 많겠지만, 그 순간이 또한 ‘Endurance'인 것이다.

조직의 목표와 열정을 전달하는 ‘Education’

어떤 조직이나 모두에게 필요 불가결한 것이 교육과 훈련이다.

국가기관 및 중견기업 이상의 조직들은 교육의 전담부서가 따로 있지만 최고의 교육 담당자는 그 조직의 대표자가 되어야 한다. 흔히 모두가 사장(조직의 장)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CEO)의 신념, 목표와 열정(Passion)이 누구 보다 분명하고 강하므로 이를 조직원들에게 전파하여 모두가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 교육이다. 그 교육들은 형식(강의실, 교재 등)을 갖추고 하는 것만이 아니고 여러 가지 형태의 접촉, 회의, 대화, 요즘의 발전한 전자통신으로 그리고 리더의 언동 등 이 모두 교육이다. 한때 경영의 달인이라고 존경받던 제네럴 일렉트릭(GE)의 Jack Welch(1981~2001 최고경영자)는 부임하면서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 사내 교육 인프라를 대폭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며, 그 교육의 성과는 GE를 당시 세계 최고의 우량기업으로 만들었다. 또한 일본을 근대화한 명치유신(1868년)도 교육제도의 혁신에서 출발하여 나름대로 세계열강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재미있게 일하고 조직을 활기 있게 하는 ‘Entertainment’

기업을 비롯하여 모든 조직들은 그 구성원들에게 일만 잘하고 충성하라고 요구하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즐겁게 놀고, 쉬고 싶은 인간의 본성에도 충실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야 조직과 개인의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의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근무, 회의 방식 등을 개발하여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하며, 일하는 것이 즐겁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정부조직의 장(CEO)들도 예전처럼 계급의식, 권위주의 방식으로 지휘해서는 활력있는 조직이 될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비공식적인 임의 친목단체라도 재미있으면서 유익해야 사람들이 모이고, 가정에서도 늘 웃음속의 화목한 분위기가 자녀들의 성취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교육도 재미있게 이루어 져야 이해와 소통이 이루지는 것이므로 요즘은 Education + Entertainment = Edutainment 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지고 있다.

E 자의 모든 덕목은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해

경영자 관리자 등의 CEO들에게 요구 되는 ‘E’들 그러니까 집행능력(실적), 인내, 교육, 즐거움을 조성하는 역할은 따로 따로 있거나 별도로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며 ‘CEO’의 다른 측면 들이다. 이것은 조직의 구성원이 공동의 목표, 이익을 위하여 하나가 되는 ‘소통(疏通)’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직이 발전하면서 오랫동안 존속한다는 지속가능성(持續可能性)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를 3차원의 그래프로 그린다면 Y축은 기왕의 Executive, 즉 실적이나 성과를, X축은 오늘의 주제인 3E(참기, 교육, 즐거움)를 표시하고, Z는 미래시간의 축, 그러니까 조직의 지속가능성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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