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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12월의 명퇴자, 세무업계에 출사 잇따라
국세청 12월의 명퇴자, 세무업계에 출사 잇따라
  • 日刊 NTN
  • 승인 2015.04.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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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권 전 담당관 안진회계, 안종주·김주연 과장 삼일회계서 재회
2013년 퇴직청장 4월부터 재취업…‘국제통’ 박윤준 전 차장 ‘러브콜’ 빗발

지난해 12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단 송성권 전 국세청 국제조세담당관이 안진회계법인 세무파트에 입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송 전 담당관은 세무사 개업 등 퇴직 후 진로에 대해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하다 안진회계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담당관과 비슷한 시기 명예퇴직을 신청한 안종주 전 국세청 상속증여세과장과 지난해 7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가 승진한 지 2개월만에 사직을 표명, 11월에 퇴직한 김주연 전 소비세 과장은 서로 삼일회계 세무팀에서 재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퇴직과 거의 동시에 재취업에 성공하는 과장급 인사들과 달리 지방청장급 이상 고공단 인사들은 재취업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능력과 인망이 없어서가 아니라 2년 동안 고위공무원의 동종업계의 재취업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 등으로 인해 퇴직 후 일정 기간동안 자리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4월을 기점으로 2013년 은퇴생들의 재취업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2013년 4월 퇴임한 김은호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올해 들어와서야 김앤장에 들어갈 수 있었고, 같은 해 12월 퇴임한 임창규 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취업제한이 풀리는 2016년 1월부터 김앤장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단 김 전 부산청장과 같은 시기 물러난 박윤준 전 국세청 차장은 국내 내노라 하는 로펌들의 러브콜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선 박 전 차장의 경력을 생각하면, 재취업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박 전 차장(61년생, 행시 27기, 서울대)은 조사-청와대 파견 경험이 있으며, 국세청 경력 대부분을 국제조세에 몸담았고 OECD경험도 갖춘 국세청 제 1의 ‘국제통’이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 OECD국가간 역외탈세, 조세회피 등을 막기 위한 논의, 협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세무컨설팅 부문에서 국제조세가 가지는 중요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공직자윤리법 개정으로 오는 5월부터 퇴직하는 고위공무원은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재취업 제한 기간이 확대됨에 따라 고위공무원들의 제2의 세무인생 시동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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