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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외환은행 노조, 통합 대화 난항
하나금융·외환은행 노조, 통합 대화 난항
  • 日刊 NTN
  • 승인 2015.04.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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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진행 중인 통합을 위한 대화가 '2.17 합의서' 수정안을 놓고 삐걱거리는 양상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29일 대화단 회의에서 하나금융 측이 2.17 합의서의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17 합의서'는 하나금융이 2012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사들이면서 노조와 맺은 합의 사항이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5년간 보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20일 "이번 대화가 법원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협상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합의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하나금융지주 측에서 수정안을 서면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수정안을 요청했다.

그러나 하나금융은 이날 노조가 요구한 수정안이 아닌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하나금융 측에서 내놓은 초안은 새로울 것이 없고 그냥 조기에 합병하자는 것"이라며 "합의서를 폐기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인 최소 5년의 독립법인 유지조항과 관련해 어떤 양보도 할 수 없다는 하나금융의 태도는 진정성 있는 협상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합의서 수정안을 서면으로 달라고 다시 요구했다.

한편 하나금융측은 새로운 합의서 제안에 대한 하나금융의 입장 발표문을 통해 "하나금융은 고심 끝에 기존 2.17 합의서의 기본정신에 기초한 새로운 합의서를 외환은행 노동조합 측에 제시했으나  외환은행 노조측은 자신들이 요구한 양식대로 합의서가 제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으나 합의서는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조측에 금일 수령한 새로운 합의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조와 성실하고 진정성있게 대화해 나갈 방침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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