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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의지 변함없다"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의지 변함없다"
  • 문제훈 기자
  • 승인 2015.05.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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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이 7일 지분 매각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단독 협상하기로 가닥을 잡자 박 회장은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8일 채권단이 단독 협상방안을 확정해 공식 통보하면 일정에 따라 진행하겠다"며 "계속해서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신중론을 유지했다.

금호산업은 2009년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박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난지 3년7개월만인 2013년 11월 대표이사로 복귀하고서 회사를 되찾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30.08%)이고,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IDT 주식 100%를 보유하는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지배구조가 맞물려 있어 박 회장이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올해 1월30일 금호산업 매각공고를 냈고, 호반건설과 사모펀드 4곳을 인수적격자로 선정해 지난달 28일 본입찰에 부친 결과 호반건설이 단독입찰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호반건설이 제시한 6천7억원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유찰시켰고 이날 전체회의에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 회장과 단독 협상을 벌이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 찬·반 서면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본인자금 2천억∼3천억원에 재무적 투자자(FI),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잡고 1조원대 초반까지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뿐 아니라 금호고속도 되찾아야 하기 때문에 자금 동원 계획을 치밀하게 계산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에 지난달 9일 공문을 보냈고, 이달 24일까지 4천억원대의 금호고속 인수 대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을 더 벌고자 납부시한과 인수금액을 두고 IBK펀드와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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