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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지원토대 1150억弗 프로젝트 수주 추진
정상회담 지원토대 1150억弗 프로젝트 수주 추진
  • 日刊 NTN
  • 승인 2015.05.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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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서 정부에 마케팅·금융 지원 등 요청

박 대통령 "중기가 수출 주역돼야…신산업 적극 육성"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달 13일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광물자원부와 10억 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차 현대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박근혜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간 정상회담 직후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달 중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답방해 다시 정상회담이 열린 자리에서 양측 정부와 기업은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등을 포함한 8건의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제 5단체는 12일 남대문 대한상의 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에서 상반기 경제외교 성과를 평가하고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토론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인,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해 정상외교에 따른 해외진출 4대 성과와 4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 신규 시장 확보 및 새로운 산업 분야 진출 기반 마련 ▲ 566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 비자문제 해결, 근로협정 및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통한 기업활동 애로사항 해소 ▲ 기술 선진국과의 협력 토대 마련 등이 4대 성과로 평가됐다.

이 부회장은 "진입 장벽이 높았던 보건과 의료, 식품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의 기반을 마련해 중동지역 의료시장에 우리 병원이 진출했고 식품회사들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면서 "지난해 말 열린 1차토론회 이후 5개월 간 64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지하철 1호선 사업, 쿠웨이트 신정유공장 건설사업 등 상반기 정상회담 등에서 논의한 1천15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제 수주로 연결하기 위해 경제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 1 대 1 상담회, 해외전시회 등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및 무역금융 확대 ▲ 현재 5개인 코트라 지방조직 확대 및 해외 수출지원체제 개편 ▲ 한중 FTA 등의 조속한 국회 비준 등 4개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경제계는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의 해외진출 확대, 한류 확산과 청년 해외 진출 지원,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 제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 시 국내업체 간 과당경쟁 자제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상직 장관은 경제계의 건의에 화답해 거대시장인 중남미를 경제활력의 돌파구로 활용하기 위한 전자상거래 진출 지원, 청년인력 교류 및 한류 확산, 방산 및 인프라 수주 지원, 중남미 FTA 네트워크 확립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제외교를 통해 해외진출에 성공한 기업의 생생한 사례와 경험담도 발표됐다.

커피종주국인 중남미에 한국에서 가공한 커피를 수출, 새로운 한류 모델을 제시한 이은정 한국 맥널티 대표이사는 "대통령 경제사절단을 통한 1 대 1 상담회에 참석, 정부에서 보증하는 업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다"면서 "정상 순방 시 이를 정례화해 기업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원장은 "페루 까예띠노 헤레디야 병원과 MOU를 체결해 중남미 원격의료 및 정보시스템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현지 기본 인프라 파악, 펀딩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토로하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중견기업 대표는 "중동과 중남미 등 현지시장에서 우리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비과세 장벽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이를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IT 기업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의 가장 큰 취약점인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해외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한 가전업체 관계자는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중기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구축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 역시 더 많은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 수출 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의 뜻을 나타내고 신산업 수출기업 육성 전략 마련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수출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은 34%에 불과하고 전체 중소기업 중 2.7%만이 수출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수출의 주역으로 더욱 활약해야 한다"면서 "수출 산업이 더욱 도약하려면 해외진출이 유망한 신산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수출 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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