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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한국 두 번째 '10조 주식부호' 됐다
서경배 회장, 한국 두 번째 '10조 주식부호' 됐다
  • 日刊 NTN
  • 승인 2015.05.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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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상장계열사 주가상승 덕에 10조3천674억원 보유

 '여성의 아름다움'을 앞세운 '화장품' 사업이 한국에서 두 번째 10조원 주식 부자를 탄생시켰다.

14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은 10조3천674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10조원대 상장 주식 부호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건희 회장은 상장주식 자산을 12조3529억원을 보유해 주식 부호 1위에 올라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한때 8조원대 주식 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은 있으나, 한 번도 10조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는 들지 못했다.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은 아모레퍼시픽 4개 상장 계열의 주가 상승 덕분에 연초보다 무려 4조2932억원(70.7%) 증가했다.

이날도 실적 개선 발표에 힘입어 아모레G가 전날보다 5.37% 오른 17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아모레G우와 아모레퍼시픽우도 동반 신고가 기록을 세우고선 각각 7.52%와 4.08% 오른 각각 8만1500원과 20만4천원으로 마쳤다. 아모레퍼시픽만 38만7천원으로 0.51%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9% 증가한 320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4438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매출 성장은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화장품 계열사가 이끌었다.

화장품 계열사의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7% 늘어난 1조3823억원, 영업이익은 3213억원으로 50.2%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044억원과 2780억원으로 각각 29.2%, 58.2% 늘어났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였다"며 "중국 시장에선 BB쿠션 등 히트상품으로 매출이 성장한 라네즈와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가 고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5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정기 변경으로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아모레퍼시픽우가 포함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되면 어느 정도 매수 수요가 유입된다"며 "아모레퍼시픽우의 신규 매수 유입액이 2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굴지의 재벌이 아닌 1945년 '해방둥이' 화장품 회사 태평양화학공업을 모태로 성장했다.

'개성상인' 고(故) 서성환 회장이 창업해 방문 판매를 통해 성장해오다 차남인 2세 경영인 서경배 회장이 경영을 해오면서 마몽드와 설화수, 아이오페 등의 세련된 브랜드 출시와 수출 호조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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