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30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해 경제난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조발표자로 나선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환경 진단 및 전망’에 대한 발표에서 “올해 수출이 11월 이후 점차 안정적 흐름을 보이겠지만 연간 550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 수출단가의 하락세 진정,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소폭 회복돼 5820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장은 또 일반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기, 조선 업종이 호조 및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으로 부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조발표를 한 전경련 이승철 전무는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산업계 대응전략’ 발표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무는 “기업들은 병원, 테마파크, 호텔, 문화시설 등 4개 부분에만 7조원이 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투자환경이 성숙되면 투자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계는 이날 ‘경제살리기를 위한 산업계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기업은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신규채용에도 힘쓸 것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할 것 △신기술 확보를 통해 주력 수출업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것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다양한 내수활성화 방안을 실천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