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1000원 어치를 팔 때마다 52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30일 국내 38만개 회사법인 중 자본금 3억원 이상 상용근로자 50명 이상인 기업체 1만1733개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실시한 ‘2011년 기준 기업활동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우리나라 기업 총매출액은 210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2.1% 증가했다.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5.4% 증가한 1834억원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73조원(14.7%), 도소매업 27조원(10.5%), 전기·가스업 7조원(13.4%) 출판·영상·통신업 6조원(7.4%) 순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금융보험업을 제외하고 109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141.3%), 건설업(-79.6%), 전기·가스업(-35.2%) 등으로 크게 줄었다. 운수업의 경우,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요업체의 순이익이 급감했고, 건설업은 2007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상용근로자 50명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의 업체는 1만1733개로 전년에 비해 6.2%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91곳이 문을 닫았다.
이밖에 조사대상 기업 중 27.3%가 지사나 지점, 법인투자 형태로 해외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기업체수 가운데 해외진출한 비율은 2010년 28.5%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진출 기업체수는 1.8% 증가했다.
기업들이 보유한 국외 자회사수도 6.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8.2%), 도소매업(12%) 등으로 국외 자회사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은 조사대상기업의 73.9%로 전년에 비해 0.7%p감소했다.
주로 금융보험업(93.3%) 출판영상통신업(87.5%) 숙박·음식점업(80.9%) 등에서 도입됐다. 또 성과급과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각각 전체의 63.5%와 8.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