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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노조 반발로 한화 '빅딜' 마무리 난항
삼성테크윈 노조 반발로 한화 '빅딜' 마무리 난항
  • 일간NTN
  • 승인 2015.06.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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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편입 결정 임시주총 파행…노조원 일부 업무방해로 연행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한화그룹 편입이 노조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삼성테크윈과 한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예정이던 삼성테크윈의 임시 주주총회가 노조원들의 극렬한 반대 끝에 파행하고 있다.

당초 삼성테크윈은 이날 임시 주총에서 회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하고 신현우 한화 방산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최영우 에스제이홀딩스 감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었다.

삼성탈레스 역시 삼성테크윈에 이어 주총을 열고 사명을 한화탈레스로 바꾸기로 했으나 삼성테크윈 주총이 파행을 겪으면서 열리지 못했다.

주총이 열리더라도 이사회를 거쳐 인수대금 납부와 주권 수령까지 거쳐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중 한화그룹과 삼성그룹 간 '빅딜'이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삼성테크윈 경남 창원 사업장 직원이자 소액 주주들인 600여명은 이날 오전 성남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예정된 임시 주총에 대비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상공회의소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주출입구를 막고 상공회의소 직원들과 주총 의장단의 출입을 방해하던 노조원 중 140여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 관계자는 "직원들이 왜 언론을 통해 매각 사실을 알아야 하는지 그것부터가 문제였다"며 "임직원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매각을 진행한 이유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농성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26일 삼성그룹과의 2조원 규모 빅딜에 합의하고 석유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방위산업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키로 했다.

이중 석유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4월 말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변경하면서 공식적으로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항공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삼성테크윈과 레이더 등을 만드는 삼성탈레스는 방위산업체로 지난 2월 정부로부터 승인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삼성테크윈은 매각 위로금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 간 협상 때문에, 삼성탈레스는 프랑스 탈레스가 보유한 지분 50% 처분과 관련한 논의로 인해 인수가 다소 늦춰졌다.

최근 탈레스가 삼성탈레스 지분 50%를 삼성이나 한화에 당장 매각하지 않는 내용의 옵션거래 계약을 체결하면서 삼성탈레스 인수의 걸림돌은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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