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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래 이야기
[칼럼] 미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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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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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칼럼] 김진웅(NTN 논설위원)
   
 
 
富의 미래

신문이고 방송이고 온통 ‘바다 이야기’뿐이다. 그러나 오늘은 ‘미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앨빈 토플러의 따끈한 신간 ‘부(富)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를 읽었다. 출간 일주일 만에 판매부수 이미 10만부를 넘어섰다. 과거에도 그의 책들은 모두 베스트셀러였다.

그는 ‘제3의 물결’, ‘미래의 충격’, ‘권력이동’ 등을 통하여 지식혁명과 지식기반사회의 도래를 예견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富의 중심축이 중국에서 시작되어 산업혁명을 계기로 유럽으로 이동하였고, 2차 대전 이후 미국으로 옮겨 갔는데 앞으로는 아시아로 다시 옮겨 갈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보다 더 잘 살게 된다는 것인가?

행복한 예측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한국은 아주 작은 나라이다. 그러나 약 10년 후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기준으로 세계지도를 그린다면 이 작은 나라는 어떻게 될까? 한국이 영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보다 덩치가 더 커져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행복스럽게도 그런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영국 셰필드 대학의 ‘사회 · 공간 불평등 연구그룹’(SASI)과 미시간 대학의 마크 뉴먼 교수가 주역이다. 그들은 2015년의 ‘세계 경제력 지도’를 제작하였는데 이는 세계은행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유엔환경계획(UNEP) 등 9개 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한다.

2015년 ‘세계경제지도’에서 한국은 당당히 세계에서 일곱 번째 큰 나라(GDP 1조9000억 달러)로 그려진다. 게다가 1인당 GDP 예상치를 기준으로 하면 한국은 세계 6위(3만8000달러)이다.

1위는 6만4519달러인 대만이 차지하며 홍콩과 싱가포르가 2, 3위이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앨빈 토플러의 부의 이동 예측과도 너무도 기막히게 일치하지 않는가!

아시아의 미래

괄목할 경제성장을 보이는 아시아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과정일 뿐 결코신흥졸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원 후 1년에 중국은 무려 세계 총생산의 26%를 차지하고 있던 것이 2015년이 되면 중국은 다시 27%로 복원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원 후 1년이래 2015년 사이에 계속 가난해지고 있는 유일한 곳은 아프리카이다.

SASI 역시 아시아의 발전은 우리 시대의 경제적 대사건이며 만일 아시아에서 지난 50여 년 사이 이뤄진 경제성장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유럽과 북미가 최근 200년 동안 장악했던 경제 패권에 종지부가 찍힐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쯤 되면 우리에게도 행복한 미래가 있지 않는가?

위기의 원인

이런 꿈이 이루어지려면 선결과제가 있다. 비기업조직들의 혁신이다. 기업은 정글의 법칙을 그대로 적용 받는 한 마리 노루이다. 전력질주하지 않으면 맹수의 좋은 한끼 식사일 뿐이다. 따라서 살기 위해 끊임 없이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나 정치권은 어떤 상황일까? 앨빈 토플러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그는 ‘부의 미래’를 통하여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위기 상황은 경제발전의 속도를 정책과 법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속도의 충돌' 때문이라고 말한다.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시속 100마일로 질주하고 있는데, 정부는 25마일로, 학교는 10마일로, 정치권은 고작 3마일로 기어가고 있어 경제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다는 것이다. 지적을 받는 당사자들은 괴로워도 ‘바깥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앨빈 토플러의 저서들은 경제, 사회적 안목을 거시적으로 키워 주는 좋은 내용들이 많다. 고위직 행정가와 정치가들에게 필독을 권할 만하다. 일반인도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싶다면 소슬해지는 가을의 문턱에서 이제 독서 삼매경에 빠져봄 직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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