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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펌들, ‘가업승계 전담팀’ 꾸려 업역확대 추진
국내 로펌들, ‘가업승계 전담팀’ 꾸려 업역확대 추진
  • 日刊 NTN
  • 승인 2015.08.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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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명문장수기업’ 나와야 한다는 인식 확산
업계, 가업승계가 주요 미래성장 동력될 것으로 예측

최근 국내 대형로펌들이 가업승계 전담팀을 꾸려 법률자문에 나서는 등 기존의 주력업무인 민·형사 사건 관련업무에서 업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세대를 이어나가는 ‘명문장수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또한 변호사 업계에서는 가업승계 분야가 장차 주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업역확대를 꾀하고 있는 업계가 이러한 움직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가업승계문제는 국내에서 ‘부(富)의 세습’이란 좋지 않은 인식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이 컸지만 해외에서 규모에 상관없이 몇 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성공한 명문장수기업의 사례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창업가의 정신을 잇는 착한 명문장수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인식이 최근 국내사회에 확산되면서 국내 대형로펌들이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자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가업승계는 상속이나 증여의 문제를 넘어 회사법과 조세법, 기업지배구조 등 복잡하고 전문적인 법률문제들이 얽혀 최근 활동영역을 넓히려는 로펌들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읽고 가업승계 분야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역량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지난 2013년 7월 상속분야에서 상속신탁, 지배구조 및 가업승계 등의 영역에서 활약한 베테랑 인력들을 모아 30여명 규모의 상속·자산관리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김용상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52·사법연수원 17기)와 최재혁 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48·21기)를 중심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조세 조장 출신인 정병문(53·16기) 변호사, 기업 지배구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현덕(47·33기) 변호사가 투입됐으며 회계사와 세무사까지 포함됐다.

이 팀은 기업 경영권 및 가업승계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기업을 공동으로 경영하는 부부의 이혼에 따른 1000억대 이혼 및 재산분할 사건은 물론 수백억원대 상속재산을 둘러싼 형제간의 유류분 분쟁, 중견기업의 가업승계와 지주회사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기업경영권 및 가업승계와 자산관리만을 수행하는 전문업체가 등장하면서, 이들 업체와 업무협력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이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로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업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고객에게 특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법무법인 충정은 지난달 22일 ‘가문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와 업무제휴협약(MOU)을 맺는 등 기업 경영권 및 가업 승계·관리 분야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법무법인 바른도 하나은행과 업무협력 관계를 맺어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변호사 업계에서는 가업승계 분야가 당장 로펌의 수익증대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장차 주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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