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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청사 2020년완공…초특급호텔 등 복합시설 함께건립
광교신청사 2020년완공…초특급호텔 등 복합시설 함께건립
  • 日刊 NTN
  • 승인 2015.07.31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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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복합개발방식' 로드맵 발표

경기도 광교신청사가 올해 하반기 조경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공식 착공해 오는 2020년 완공될 전망이다.

1995년 경기도 청사기본계획을 수립한지 21년만에 첫삽을 뜨게 된 셈이다.

도청 신청사는 청사 옆 부지에 음식점, 호텔, 면세점, 도교육청, 음악당 등이 입주하는 별도의 복합시설을 지어 그 이익금으로 청사건립재원을 마련하는 복합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오전 10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광교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신청사 건립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신청사 로드맵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신청사를 "빚내지 않고 건립재원을 마련하며, 광교 입주민이 바라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소통과 개방을 표방하며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전체 행정타운 부지 12만㎡ 가운데 2만6천㎡를 복합시설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금(1천500억원 추정)을 신청사 건립재원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도는 복합시설개발 이익금 1천500억원과 현 청사 매각대금 1천300억원, 공유재산 매각대금 2천억원, 도유지 개발 손실보상금 800억원 등 총 5천6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복합시설 개발에 따라 6만㎡였던 신청사 건립부지는 3만3천㎡로 축소되며, 건립비용도 당초 4천270억원에서 640억원이 절감된 3천630억원으로 줄어든다.

복합개발 이익금과 청사 축소로 인한 건립비 절감으로 2천100억원의 여유자금이 생기는 셈이다.

청사규모를 축소함으로써 남게 된 공간 등을 활용해 5만9천500㎡ 규모의 '대형 잔디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잔디광장은 도심 속 활동적 휴식공간으로 유명한 미국 맨해튼 센트럴파크처럼 도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5층으로 설계중인 도청 신청사는 위압감을 없애고 호화청사 논란을 피하고자 층수를 낮춰 길게 눕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청사 옆에 들어설 복합개발 시설에는 초특급호텔, 면세점, 도내 사회적기업 및 중소기업 대표상품 판매점, 도내 장인생산품 판매점, 도자기 판매장 등을 유치해 광교신도시 내 기존 상권과의 경합을 피하고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1만㎡ 규모의 오피스·문화시설에는 도내 곳곳에 산재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등 특별지방행정기관과 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건립된 지 20년이 넘은 기존 문화의 전당을 대체할 음악당같은 문화시설 유치도 계획중이다.

과밀학급 논란을 빚어왔던 광교신도시 내 초등학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청사 부지의 일부를 교육청에 제공, 초등학교 1개가 신설된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국토부로부터 '광교신도시 계획 변경허가'를 받고, 내년 상반기에 건축설계를 완료한 후 하반기에 본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하는 일정을 세웠다. 앞서 올 하반기에 조경공사를 먼저 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재원확보 문제를 복합개발방식을 통해 해결해 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다"면서 "복합개발로 인해 도청역 광장은 365일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소통과 개방의 혁신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경기도교육청의 광교 신청사부지로의 이전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경기도 신청사는 지난 1995년 청사 노후에 따른 행정능률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처음으로 이전추진이 논의됐으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위기로 한 차례 좌초됐다가 2001년 경기도의회가 이전건립 권고를 결의하며 다시 추진됐다.

그러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지자체 재정 위기, 자치단체 호화청사 논란으로 추진이 보류됐다. 

경기도는 민선6기 들어 경기도 신청사를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혁신적인 소통공간으로 짓겠다고 선언한 뒤 신청사 이전 사업을 재개해 기본계획 수립 이후 21년만에 착공을 눈앞에 두는 성과를 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광교주민 100여명은 로드맵 발표를 듣고 난 뒤 복합개발방식을 문제삼으며 "주상복합을 짓겠다는 것이냐, 로드맵을 폐기하고 행정복합중심의 원안대로 개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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