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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리더’ 김승한 ‘세세회’ 회장
‘긍정의 리더’ 김승한 ‘세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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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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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양적 성장보다 내적·질적 성장에 올인”
 

“올해가 세무대학세무사회(이하 ‘세세회’) 창립 20돌입니다. 그동안 선배님들의 각고의 노력과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 덕분에 세세회가 외형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양적성장에 치중하다보니 내부적으로 미성숙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제9대 임원진 일동은 선배님들이 이루신 세세회의 위상에 탑돌을 얻는 심정으로 한걸음 한걸음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2일 김승한 신임 ‘세세회’ 회장을 만나 차 한 잔을 같이했다. 김 회장이 향후 2년간 ‘세세회’를 어떻게 꾸려 갈 것인지 들어 봤다. 그의 야심찬 추진계획은 ‘세세회’의 창창하고 굳건한 미래를 더 밝게 조명해줬다. / 편집자 주

사무국 신설 및 지역회 설립…회원친목과 화합 도모
조세포럼 현실적 대안 마련에 역점 참여율 ‘UP’
비즈니스 결과보다 전 과정 납세자입장 고려돼야

 

-내적 질적 성장 추구는 외적 양적성장과는 상반된 것입니다. 내실을 다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어려운 과제입니다. 어깨가 무겁겠습니다.

“첫째, 회원의 단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열악한 예산, 회원 간 화합 등 제반 사정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한 다면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 회장은 먼저 회원의 단합과 화합의 가교 역할이 될 수 있는 ‘세세회’ 사무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어 각 지방회 산하에 세무서 권역별로 지역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지역회가 발족되면 등산, 골프, 사이클, 여행 등 분야별로 동회를 구성하여 회원상호 간 친목도모와 정보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둘째, 회원중심의 복지향상입니다.” 신규 회원에 대해서는 실무 매뉴얼을 제공해주고 전 회원에게는 가족장례에 꼭 필요한 장례물품을 지급하고, ‘세세회’ 회원임에 자긍심을 불어넣는 방안으로 ‘로고’가 찍힌 현판보급과 아울러 회보발간을 통해 소중한 정보를 교류한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다양한 복지향상을 통해 회원이 ‘세세회’를 가슴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목표다.

“셋째,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혜택을 최선을 다해 보답하는 일입니다.” 김 회장은 “‘세세회’설립의 취지에 부응하고 나아가 세정-세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세연구포럼을 확대하고 장학사업과 사회봉사활동에 전회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세연구포럼에 있어 지금까지 회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다는 점을뒤돌아보고 논문내용이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이론과 실무를 융합시켜 실제 현장실무에 도움이 되는 포럼을 내실 있게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세회’가 한국세무사회를 주축으로 세무사고시회, 세무사석박사회, 여성세무사회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화합하여 모든 세무사의 업무영역을 확대하며 납세자의 권익보호에 첨병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무대학은 출중한 인재들의 요람이었습니다. 1999년 폐교로 아쉬움이 많은데 가치제고를 위한 사업은 없나요?
“세무대학에 대한 존재 가치는 약 5100명의 졸업생 중 대부분이 현재 국세청과 관세청에서 불철주야 공직에 신명을 다하고 있으며 약 1,000여명이 넘는 우리 세세회원이 있기 때문에 세무회계 업계서는 공고히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점차 존재가치가 희석되겠죠. 그래서 ‘세세회’에서는 세세회원이 중심이 되어 세무대학 총동문회 및 한국세무사회와 협의하여 전국의 초중고는 물론 대학까지 ‘알기쉬운 무료 세무강좌’를 열 계획입니다.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투어에 나서 학생들과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세무대학이 있었구나’하는 인식을 강화 할 것입니다.”
 

-세무사 본연의 업무인 세무사사무소 운영 점수는?

“개업 13년 차입니다. 출발은 경인세무법인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세무법인 호연 수원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무세무사 1명 직원 4명으로 수임고객 150여명을 관리하고 있으니, 중위수준입니다. 수임건수 면에서 보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더는 욕심이 없습니다. 물이 차면 넘치고 달이차면 기울 듯 이치에 순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 회장에게 좌우명을 묻자 스스럼없이 ‘왕긍정(王肯定)’이라고 답한다.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고하면 부정이 긍정으로 바뀌게 되고 강한 의지의 긍정은 기적을 일으킨다고 생각할 정도로 매사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 그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반야심경을 읽고 쓰고 듣는다. 그는 자신을 비우는 것을 아름다운 배려로 알고 있으며, 배려가 곧 긍정이라고 설명한다.

 -세무사개업 13년차 직업에 만족하십니까?

“의사는 아픈 사람만을 치유하고 변호사는 억울한 사람만을 변론해주는 제한적인 일을 하고 있지만 세무사는 세금과 관련된 모든 사람과 재정문제와 연관된 수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전문직업인이라 매력적이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한다.

그의 좌우명 ‘왕긍정’은 직원들에게도 전파된 듯 김 회장 사무실에 들어온 직원은 이직을 모른다. 근무세무사는 독립하여 개업하는 상황으로 몇 번 체인지 되었으나 다른 직원은 대부분  창업 멤버이다. 비결은 간단하다. 직원들의 생각에 앞서 선제적 복지를 실현한 결과다. 근무환경은 편하게, 휴가는 충분하게, 급료는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높게 준다는 방침이다. 직원들 뿐 만 아니다. 고객들과의 신뢰도 두텁다. 수임고객 중 자발적 이탈은 거의 없는 상태인데 이는 고객과의 만남에서도 ‘왕긍정’ 마인드가 통했기 때문이다.

 -요즘 성실신고확인업무로 세무사들이 무더기 징계처분을 당하고 있습니다.
  과세당국의 횡포인가요?


“성실신고확인 업무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부재에서 빚어진 문제인 같습니다. 의혹과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고객과의 충분한 소통 및 설득이 수반됐다면 해결할 수 있었던 부분이 징계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과세당국의 횡포 또는 무리한 징계조처로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 회장은 자신도 약 15건 정도 성실신고 확인업무를 수행하면서 납득이 안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반복적 확인과 동시에 대상 고객을 직접 만나, 사후 추징세액 및 가산세 폭탄까지 설명해 주는 등 이해를 시킴으로서 성실확인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무사업무를 즐기며 하는 비법은 뭔가요?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 장점을 특화한다는 것은 곧 고객을 특화한다는 말과 같은 맥락입니다. 비즈니스의 통상개념은 결과물인 수익창출인데, 세무사입장에서 결과를 보지 말고 모든 과정을 납세자의 입장에서 배려한 결과를 염두에 둬야 상생의 무드가 조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김 회장의 사고는 배려와 긍정에서 출발한다. 잘하는 업무분야를 묻자 “조세불복 분야”라고 일러준다. 불복결과 인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이유는 갈고 닦은 논리개발의 덕분이라고 한다. 조세불복사건에 있어 그의 논리개발은 세무업계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또 수임고객을 무리하게 유치하지 않는 대신 그의 장점과 열정을 대학 강단에 바치고 있다. 수원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의 석사과정 객원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강의 전문 과목은 세무조사 및 납세자권익보호 분야다. 그는 납세자권익보호는 국세청 과세품질을 높이는 일이며, 세무사는 잘못된 과세를 바로잡기 위해 고품질의 논리개발연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세회' 김승한 회장, 그는 누구?

‘왕긍정(王肯定)’을 좌우명으로 할 정도로 김승한 제9대 세무대학세무사회장은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신사 세무사다. 그가 세세회장에 선출되자 ‘세세회 지역회 구성’ 및 사무국 신설을 추진 중에 있다. 회원 간의 소통, 친목, 화합을 일구내기 위한 포석이다. 그는 또 13년의 세무사생활에서 얻은 지혜는 고객과의 진지한 현장 소통이었다며, 비즈니스는 긍정의 마인드로 시작해서 긍정의 마인드로 끝내라고 말하고 있다. 즉, 비즈니스를 결과만을 보지 말고 그 과정을 중요시하고 접근하라는 충언이다.

충남 공주 출신인 그는 85년 국립세무대학(3회)을 졸업하고 종로·마포·광화문·안양·성남·동수원·평택세무서와 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 및 납세자보호관실 등 공직생활을 거쳤으며 2003년 개업 이후에도 중부지방세무사회 총무이사 및 중부지방국세청 체납정리위원과 동수원세무서 국세심사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수원대학 개원교수, 수원시 한의사회 고문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석사논문으로 “위법. 부당한 조세행정에 대한 납세자 권리구제제도 연구”와 수원대학교 박사논문으로 “납세자와 과세권자의 납세순응도 인식차이에 관한 연구”가 있으며 저서로는 ‘합법적으로 안 내는 세금의 기술(남우진 공저)’을 남겼다.

/정영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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