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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제약사 난립 여전…50개사가 보험급여 70% 독식
소규모 제약사 난립 여전…50개사가 보험급여 70% 독식
  • 日刊 NTN
  • 승인 2015.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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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경쟁은 갈수록 심화

중소규모 제약사 수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제약시장 경쟁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최근 5년간 의약품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연간 건강보험 급여 청구액이 300억∼500억원 규모인 중소 제약사가 2010년 25곳에서 2014년 37곳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청구 금액이 50억원 미만인 소규모 제약사도 2010년 142곳에서 2014년 152곳으로 늘었다. 제약업체간 인수합병(M&A)을 통해 업계의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을 바랐던 정부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상대적으로 청구액이 큰 구간에서는 제약사 수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청구금액이 4천억∼5천억원인 대규모 제약사 수는 2010년 5곳에서 4곳으로 오히려 줄었고, 3천억∼4천억원 규모 제약사 수는 2010년과 같은 4곳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기업의 경쟁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시만지수'(HHI)는 2010년 157.2에서 2014년 141.7로 낮아졌다.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제곱한 값을 모두 합산해 계산하는 이 지수는 산업의 경쟁도가 높아질수록 낮은 수치로 나타난다.

반면 경쟁이 심할수록 수치가 높아지는 동등규모기업수(1/HHI)는 2010년 63에서 2014년 70으로 높아졌다

2010년에 국내 제약시장에 가상의 동일한 규모 기업 63개가 경쟁하고 있었다면 2014년에는 70개가 경쟁하고 있다는 의미다.

상위사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점적 시장 형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청구액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부터 3위까지인 한국화이자제약(시장점유율 3.6%), 대웅제약(3.2%), 한국노바티스(3.2%) 등 단 3개사가 2014년 전체 의약품 청구액의 10%를 가져갔다. 2010년 상위 3개사의 점유율 10.9%보다는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점유율 상위 20개사의 청구액 집중도는 44.8%에 달했다. 상위 50개사의 점유율은 70.3%로, 2010년(72.8%)보다 약간 감소했다.

한 번이라도 건강보험에 청구한 실적이 있는 제약사는 총 338곳으로, 2014년 매출액의 70%를 전체 제약사의 약 15%(50개사)가 차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의약품 총 청구액은 13조4490억원으로 전년도(13조2410억원)보다 1.57% 증가했다.

◇2014년 건강보험 청구의약품 상위 20 제약사 점유율

순위 제약사명 시장점유율(%)
1 한국화이자제약(주) 3.6
2 (주)대웅제약 3.2
3 한국노바티스(주) 3.2
4 한국엠에스디(유) 3
5 (주)종근당 3
6 한미약품(주) 2.9
7 씨제이헬스케어(주) 2.6
8 동아에스티(주) 2.6
9 한국아스트라제네카(주) 2.2
10 유한양행 2
11 한국베링거인겔하임(주) 1.8
12 (주)한국로슈 1.8
13 (주)한국비엠에스제약 1.8
14 (주)한독 1.8
15 (주)글락소스미스클라인 1.8
16 일동제약(주) 1.7
17 제이더블유중외제약(주) 1.7
18 (주)한국얀센 1.5
19 바이엘코리아(주) 1.4
20 (주)녹십자 1.4

※제조사 기준임. A사가 생산한 의약품을 B회사가 판매한 경우 A사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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