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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중국은 악재의 시작이라기보다 끝
[오늘의 투자전략]중국은 악재의 시작이라기보다 끝
  • 日刊 NTN
  • 승인 2015.08.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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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7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고, 중국 상하이지수도 연중 저점을 기록하면서 중국발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미진한 가운데 중국 경기마저 급하강할 경우, 이에 따른 충격이 글로벌 증시에도 연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진 결과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이머징 주식의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투자심리도 크게 요동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중국발 충격을 악재의 시작으로 보기보다는 마무리로 봐야 할 것이다. 쉽게 말해 중국이 나빠져서 글로벌 경제가 악화하기 시작했단 논리보다는 글로벌 경제의 부진이 이어지다 보니 결국 최종 공장 역할을 해오던 중국마저 악화하는 시점으로 봐야 한다.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식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중국의 현 상황은 글로벌 소비부진, 투자심리 위축 등의 악재가 함축적으로 반영된 결과이지, 새로운 악재의 출발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중 저점을 기록 중인 중국증시가 턴어라운드 할 경우 글로벌 증시에도 호재성 재료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물론 매크로 측면에서는 실물지표에 이어 기대지표인 중국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제로(ZERO)선 밑에서 재차 꺾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두 달 안에 극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4월 그리고 6월 들어 중국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선전과 상하이의 기업이익 모멘텀이 8월부터는 바닥권에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바톰 업(Bottom up·상향) 측면에서 변화의 조짐이 있음을 의미한다.

투매의 정점에서 나타나는 비관론, 특히 중국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비관론보다는 상황이 얼마나 나쁘면 중국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기승전결 논리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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