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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동결에 달러 강세 제한될 듯
美 금리동결에 달러 강세 제한될 듯
  • 日刊 NTN
  • 승인 2015.09.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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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년간 급격하게 올랐던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여 그동안 자본 유출 때문에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내렸던 신흥국은 한시름 놓고, 미국의 다국적 기업의 수출에도 숨통의 트일 것으로 보인다.

노이버거버먼의 우고 란치오니 외환 책임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연시킴에 따라 "달러화가 크게 오를 여지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둔 지난 15일 헤지펀드와 여타 투자자들의 달러 강세 베팅 규모는 작년 7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3월 중순 100.423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지난 18일 95.253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신흥국 통화 가운데서는 터키 리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 등이 미국의 금리 동결 이후 강세를 나타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선진국 환율전략 담당자는 그러나 결국 신흥국 경제와 통화의 운명은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크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이며 다수의 신흥국이 원자재 수출에 경제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도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신흥국 통화 상승세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화의 중기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연준과 관계없이 고유한 배경을 가진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동결은 또 자국 통화 강세를 우려하는 유로존과 일본의 추가 부양책을 압박할 것이라고 채권펀드 핌코의 앤드류 볼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진단했다.

 

그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9월 초 언급했던 것처럼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샘슨 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조너선 루이스 CIO는 "연준의 결정은 획기적 전환점(game changer)"이라면서 "엄청난 불확실성의 시기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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