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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이후 증시는…"불확실성 국면 연장"
추석연휴 이후 증시는…"불확실성 국면 연장"
  • 日刊 NTN
  • 승인 2015.09.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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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의 추석 연휴를 앞둔 25일 국내 증시에 강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휴 이후 장세에 쏠려있다.

전문가들은 연휴 후에도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과거와 같은 연휴 직후 급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 "연휴 징크스는 없을 것…추세 반전은 어려워"

이달 미국 기준금리 동결 이후 코스피는 하루하루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금리 동결 소식에 코스피는 0.98% 상승하며 2,000선에 다가갔지만, '안도랠리'를 지속하지 못하고 1,93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폴크스바겐 사건으로 인한 유럽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세계 증시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추석 연휴에 대한 불안감도 관망심리를 자극했다.

2008년 이후 코스피는 추석 직후 거래일에 부진을 반복해왔다.

추석 연휴에 리먼브러더스 파산 소식이 터진 2008년 코스피는 연휴 후 첫 거래일에 6.1% 급락했다. 2009년에는 미국의 실업률 상승 소식으로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2.3% 하락했다. 2011년에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으로 3.5% 급락했다.

2008년부터 작년까지 7년간 연휴 이후 코스피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은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뿐이다.

올해는 연휴 기간 시장에 충격을 줄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연휴 이후에도 증시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석 연휴에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나 이벤트는 중립적이어서 연휴 '트라우마'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 추세적으로 반전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에 다가설수록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감도 같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당분간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등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휴 기간 미국 경제지표·연준위원 연설 주목

연휴 기간 발표되는 해외 경제지표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8월 가계물가, 개인소비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독일 8월 소매판매, 독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유로존 9월 경기체감지수 등이 공개된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4일(현지시간)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미국 물가지표 등에 특히 관심이 집중된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저유가 등은 일시적인 것이며 점차적으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세인트루이스, 캔자스시티,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들의 연설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파 성향 연준위원들의 금리 인상 요구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금리 인상을 주장해온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어 연휴 후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내년 예산안 처리 문제도 잠재적인 불확실성 요인이다.

처리 마감 시한인 이달 30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정부의 부분 폐쇄가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실적이나 수급 측면에서 차별화된 업종 및 종목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이준희 연구원은 "자동차·부품, 음식료, 통신서비스, 은행, 내구소비재 업종은 기관이 최근 순매수하고 있고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개선되고 있다"며 연휴를 전후로 한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과거 추석 연휴 이후 소비관련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뚜렷했다"며 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소매(유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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