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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성과, 놀라운 연봉…'神의 직장' 한국투자공사
저조한 성과, 놀라운 연봉…'神의 직장' 한국투자공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10.0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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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은 바닥…안홍철 사장 연봉,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공공기관 1위
김현미 의원

한국투자공사(KIC)가 낮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특히 안홍철 사장은 4억 750만원으로 전체 기관장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직원 연봉 역시 1억 1000만원으로 1위에 올라 KIC는 기관장 연봉, 직원 연봉, 성과급 등 세 가지 분야에서 316개 공공기관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현미 의원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안홍철 사장의 성과급은 2억 263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8% 증가, 순위 역시 2013년 5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성과급만으로도 웬만한 기관장 연봉이지만 공공기관장 중 유일하게 4억 원을 넘겼다. 임금피크제는 서둘러 도입하면서 정작 본인 연봉은 조정하지 않아 소위 공공기관 연봉킹에 올라선 것이다.

아울러 KIC의 높은 연봉은 성과급을 반영하는 것인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투자 수익률은 유사한 투자기관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2014년 KIC 수익률은 4.02%로 같은 해 국민연금 수익률 6.08%보다 낮았고, KIC가 제시한 다른 나라 국부펀드 수익률 중에서도 가장 낮았으며,올해 7월까지 수익률은 고작 0.59%에 불과한 수준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신의 직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저조한 성과는 모른 체하며 돈 잔치를 벌이는 KIC가 공공기관 방만경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추가 성과급까지 지급받은 것으로 밝혀져 '밥값 못하는 공기업 몸값이 억!소리난다’는 시중의 우스갯소리가 결코 허언이 아니었음을 반증했다.

<표-1> 한국투자공사 최근 3년간 직급별 연봉(성과급 포함) 내역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기관장

4억 9,295만원

3억 8,548만원

4억 750만원

감사

2억 7,718만원

2억 8,810만원

2억 9,516만원

이사

3억 3,999만원

2억 8,300만원

2억 9,321만원

직원

1억 41만원

1억 77만원

1억 1,034만원

<표-2> 한국투자공사 및 주요 국부펀드 최근 3년간 투자 수익률(단위 : %)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7월

한국투자공사

11.71%

9.09%

4.02%

0.59%

노르웨이

13.42%

15.95%

7.58%

-

호주

2.10%

15.40%

14.30%

-

중국

10.60%

9.33%

5.47%

-

아일랜드

7.30%

6.40%

4.60%

-

캐나다

8.20%

11.60%

16.00%

-

<참고>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 추이 

2013년 순위

2014년 순위

기관명

2014년 연봉

2

1

한국투자공사

1억 1,034만원

1

2

한국예탁결제원

1억 69만원

4

3

한국기계연구원

9,823만원

3

4

한국원자력기술원

9,584만원

10

5

한국과학기술원

9,498만원

8

6

한국전기연구원

9,481만원

7

7

한국전자통신연구원

9,472만원

3

8

한국원자력연구원

9,448만원

17

9

광주과학기술원

9,295만원

12

10

한국지질자원연구원

9,127만원

(자료 : 공공기관 경영정보공시시스템 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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