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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진료비 117만원…지역별로 최대 2.6배 격차
1인당 진료비 117만원…지역별로 최대 2.6배 격차
  • 日刊 NTN
  • 승인 2015.10.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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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부안 215만원 최고·수원영통 82만원 최저
10만명당 의사수 최다 서울 270명·최저 세종 79명
 

작년 한 사람당 진료비가 11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는 지역별로 최대 2.6배나 차이가 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를 통해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5176만명이었으며 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는 전년대비 7.7% 늘어난 60조6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구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17만원으로 전년 109만원보다 7.1% 늘었으며 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은 날은 1년에 20.8일이었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전북 부안(214만8천원)이 수원 영통구(82만1천원)보다 2.6배나 많아 지역별 편차가 컸다.

부안 다음으로는 경남 의령군(210만6천원), 전남 고흥군(210만5천원), 전남 함평군(203만2천원), 전북 순창군(200만9천원)의 1인당 연간진료비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의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곳들이다.

반면 영통구와 함께 용인 수지구(91만원), 서울 강남구(91만7천원), 창원 성산구(91만9천원), 경북 구미시(92만2천원)는 상대적으로 1인당 연간 진료비가 적었다.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인구 1천명당 주요 질환자수는 고혈압 114.2명, 치주질환 349.6명, 정신장애 54.0명, 감염성질환 220.5명, 당뇨병 50.5명, 관절염 122.2명, 간질환 23.8명 등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최근 8년 사이 정신장애는 4.6%, 치주질환과 당뇨병은 각각 4.4% 증가했지만, 간질환은 오히려 0.9% 줄었다.

개별 질환자수의 지역별 차이도 큰 편이었다. 고혈압은 강원이 152.6명이었지만 광주는 89.6명에 불과했다. 정신장애 역시 전북(66.4명)과 울산(42.9명) 사이에 20명 이상 차이가 났다.

각 지역의 환자가 어느 정도 거주지의 의료기관을 방문(입원, 외래)했는지를 살펴보면 제주도가 93.1%로 가장 높지만 세종은 50.7%, 전남은 81.7%로 낮은 편이었다. 세종에 거주하는 환자의 절반 가량이 거주지를 벗어나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3.6%로 가장 높았다. 서울지역 의료기관 진료비의 3분의 1은 외지 환자가 '원정 진료'를 와서 쓰고간 것으로, 환자들의 서울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했다.

특정 지역에 환자들이 몰리는 현상에는 지역별 의료 인프라의 격차가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광역지자체별 의료보장인구 10만명당 의사(일반의,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수는 서울이 270명으로 가장 많아 제일 적은 세종의 79명보다 3.42배나 많았다.

인구수가 적은 신생 광역지자체인 세종을 제외하더라도 지역별 의사수 차이는 컸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경북(127명), 울산(131명)의 인구 10만명당 의사수가 가장 적었는데, 모두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인구 10만명당 의사수는 서울과 함께 광주(216명), 대전(215명)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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