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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GDP 대비 조세 부담률 중남미 최고…작년 33.47%
브라질, GDP 대비 조세 부담률 중남미 최고…작년 33.47%
  • 日刊 NTN
  • 승인 2015.10.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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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영국보다 높아…조세 저항 움직임
브라질 국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 부담률이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것은 물론 미국·캐나다·영국 등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연방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세수는 1조8천400억 헤알(약 544조4천744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GDP의 33.47%에 해당하는 것이다. 2013년에는 33.74%였다.

지난해 세수가 줄어든 것은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감세 또는 면세 조치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브라질의 GDP 대비 조세 부담률은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것은 물론 선진국인 미국과 캐나다·영국 등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일자리 감소 등이 겹치면서 세금 인하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조세 저항 운동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리우데자네이루 시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12m 크기의 대형 오리 인형과 2천 개의 작은 오리 풍선이 등장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오리 이미지를 높은 세금에 비유하며 "우리는 오리 값을 내지 않겠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행진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브라질 정부의 올해 재정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재정수지를 518억 헤알 적자로 전망했다. 이는 GDP의 0.9%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자비용 등을 합치면 재정 적자는 최대 1천31억 헤알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재정수지는 325억 헤알 적자였다.

정부는 애초 올해 재정수지 목표를 GDP 대비 1.19% 흑자로 설정했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조세수입 감소로 목표치를 0.15%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 적자로 내려갔다.

2년 연속 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하면 국가신용등급 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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