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스위스의 4개 은행이 미국인의 조세 회피를 도운 혐의에 대한 형사책임을 피하려고 모두 2500만 달러(약 285억여원) 상당의 벌금을 낼 것이라 발표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루체른 칸톤은행, 하비브 은행, 헤리티지 은행, 제네바 히포스위스 프라이빗뱅크 등이 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으며, 이들 은행은 앞으로 미국 사법당국에 계속 협조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스위스 방송인 스위스 엥포가 전했다.
미국 법무부는 또 고의로 미국에 납세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 세금을 회피하도록 도운 스위스 금융권에 대한 책임을 묻고, 스위스 은행비밀주의를 없애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사법당국은 지난 2013년부터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두고 세금을 회피해온 미국인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스위스 은행들이 미국인 고객들의 계좌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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