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앙 행정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50만명이 공동 업무망을 쓰게 돼 정부 내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서울 역삼로 '마루180'에서 '조직 성공의 열쇠, 협업'을 주제로 제3회 워크 스마트 포럼을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계획을 밝혔다.
행자부는 내년 초에 전국 공무원 업무망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40여개 중앙 행정부처와 시·도 공무원들은 공동 업무망인 행정망에서 다른 부처 문서를 검색하고 부처간 공동 결재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업무망에서 다른 부처나 지자체와 메일을 주고받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문서 결재 시스템이 268개 서버에 나뉘어 있고 각 부처마다 개별적으로 메일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부처와 지자체 간에 이메일을 주고받으려면 인터넷망으로 옮겨서 작업하는 불편이 있다.
다만 교육청과 국방부, 교육청, 경찰청, 특허청 등은 공동 업무망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효율적인 협업 도구와 기반으로 주목받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새싹기업 콜라비팀, 토스랩이 사례 발표를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는 정해진 자리 없이 업무 특성에 맞는 환경에서 일하는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를 구축했고 유선 전화 없이 기업용 소셜네트워크 '야머'로 소통한다.
콜라비팀은 각자 업무와 앞으로 할 일을 한눈에 확인하고 주제별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협업도구 '콜라비'를, 토스랩은 팀 내 소통과 프로젝트 관리까지 할 수 있는 메신저형 업무 협업도구 '잔디'를 각각 소개했다.
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협업은 정부 안팎의 칸막이를 없애고 정부 3.0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가치"라면서 "이번 포럼으로 협업을 촉진하는 다양한 방법이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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