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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제도 완화후 '만능통장' 가입자수 200만명 증가
청약제도 완화후 '만능통장' 가입자수 200만명 증가
  • 日刊 NTN
  • 승인 2015.11.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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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10월 말 기준 1734만명
1순위 가입자수 350만명 증가…청약과열 원인으로 작용
올해 초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 완화 등을 담은 청약제도 개편 이후 '청약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 수가 20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순위 가입자 수는 제도 개편 직전에 비해 350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올해 청약시장 과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1천734만8천314명으로 청약제도 개편 전인 1월 말(1천527만919명) 대비 207만7천395명(13.6%) 증가했다.

이는 청약제도 개편 직전 9개월(2014년 4월∼2015년 1월) 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135만7천421명(9.75%) 증가했던 것에 비해 72만명 가량 더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앞서 2월 27일부터 청약 1, 2순위를 통합하고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을 종전 통장 가입일로부터 2년에서 1년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청약제도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서울과 수도권(인천·경기)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각각 463만4천647명, 511만8천564명으로 연초 대비 33만2천402명(7.73%), 60만8천868명(13.5%) 증가했다.

제도 완화 전 9개월간 서울이 18만8천309명(4.6%), 수도권이 32만5천154명(7.77%)이 각각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폭이 크다.

특히 전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는 10월 말 현재 877만6천287명으로 올해 1월(527만8천515명)에 비해 349만7천772명(66.26%)이나 늘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1순위 가입자 수는 263만7천507명으로 청약제도 개편 전에 비해 100만명 이상(61.74%) 증가했다. 서울의 1순위 가입자 수도 253만6천85명으로 1월 대비 82만5천여명(48.28%) 늘었다.

직전 9개월간 1순위가 수도권은 9만5천여명, 서울은 8만9천명 증가한 것과 비교해 10배가량 폭증한 것이다.

지방은 통장 가입 후 6개월이면 1순위가 되는 종전 자격 기준이 그대로 유지됐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수도권보다 더 많이 늘었다.

10월 말 현재 부산·대구 등 5대 광역시의 통장 가입자 수는 올해 1월보다 50만3천196명(16.74%) 증가한 162만1천815명, 기타 지방은 63만2천929명(18.33%) 늘어난 198만8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방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늘어난데다 수도권 등 타지역 거주자가 지방에 주소지를 옮기고 청약통장을 만들어 '원정 청약'을 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이처럼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청약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9개월간 전국적으로 27만5천825가구가 일반분양된 가운데, 총 318만5천854명이 청약해 가구당 평균 경쟁률이 11.55대 1에 달했다.

이는 청약제도 개편 전 9개월간 가구당 평균 8.89명이 청약했던 것에 비해 2.66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3월 이후 1순위 청약자도 301만7천여명에 달해 제도 완화 전(8.15대 1)보다 높은 평균 10.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청약시장 활황의 원동력은 청약자격 완화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통장 가입과 1순위 자격 발생이 쉬워지면서 가수요가 많아진 점은 제도적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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