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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관세청 최연소 서기관 김종호씨
[인터뷰] 관세청 최연소 서기관 김종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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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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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위험하지만 보람있고 성과 확실해 '매력'
   
 
  ▲ 김종호 서기관(관세청 조사감사국 조사초괄과) ▲72년생 ▲대구 ▲대구 영진고등학교 ▲경북대학교 ▲행시40기 ▲2006년 7월 서기관 승진 ▲군산세관 전주출장소장 ▲관세청 정보관리과 ▲공항세관 여행자정보과 ▲제주세관 조사심사과장  
 
NTN에서는 현 관세공무원들 중 최연소 서기관인 김종호 서기관과 행정고시 최저기수 서기관인 유영한 서기관을 만나봤습니다.
관세청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이들의 승진비결과 관세행정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유영한 서기관 인터뷰 보기

김종호 서기관님. 안녕하세요? 먼저 지난 7월 승진하신데 대해 지면에서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김종호 서기관님은 현재 관세청 최연소 서기관입니다. 행정고시 출신임을 감안하더라도 관세청 내 다른 서기관들에 비해 어린 나이에 서기관으로서 업무에 임하고 있으시죠. 제일 중요한 것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그런 나이에 이런 자리에 올 수 있었던 어떤 비결이 있는지요?

▲김종호 서기관(이하 '김') = 비결 보다는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다고 말씀드릴 것 밖에 없네요.
저 같은 경우는 작년에 정부부처 혁신경진대회에서 1등을 한 것이 결정적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모든 정부부처들이 혁신의 성과물을 발표하는 대회였는데, 저희 팀이 출품한 “밀수동향관리시스템”이 최우수혁신사례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그게 계기가 되어 승진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밀수동향관리시스템은 관세청이 자랑하는 시스템이죠. 역시 조사감시국에 있었던 것이 승진에 도움이 된 부분도 있나봅니다.

▲김 = 저는 관세청에 들어오고 나서 조사 분야에만 7년째 근무를 했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전문성이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어디에 근무하였느냐가 아니라,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자유무역협정과 특혜 관세 등으로 관세청의 업무 중 세금 징수 본연의 업무가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근무하는 서기관으로서 이같은 방향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 = 자유무역 확대에 따른 관세비중 축소는 당연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관세청을 관세징수 업무만 담당한다고 오해하는 시각이 많은데요.
관세청에서는 국경을 통관하는 여행객, 화물을 총괄하고 있으며, 테러, 마약, 금지품 밀반입, 수출입 물류와 관계되는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관세청이 “국토안보부”로 확대 개편돼 전통적인 세수확보 이외의 다른 기능들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부처로써 관세청을 유지해나가야 하는지, 통폐합을 통하여 미국의 국토안보부 형태로 나가야 하는지는 정책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겠지요.

김 서기관님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업무를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 = 국제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관세장벽이 우리나라 산업을 보호하는 주요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비관세 장벽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반면, 또 다시 관세장벽이 중요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자세, 환경에 최적화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선세관의 조사감시직이 타 업무에 비해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관세공무원들이 회피하는 현상이 있다는 이야기도 간혹 들립니다.
이런 애로점을 들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김 = 조사업무는 경찰, 검찰과 비슷한 업무입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욕도 많이 먹는 곳입니다. 그 대신 보람이 있기도 하고, 성과가 확실하다는 매력도 있습니다.

관세청 내에서 이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어떤 대안을 수립한 것이 있나요?

▲김 = 수당이나, 활동비 등에서 조사는 나름대로 우대를 받고 있는 편입니다. 다만, 최근 ‘봉급은 적어도 힘든 일은 싫다’라는 사고방식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원사기를 위해서 조사 분야에서만 별도로 검토하기 보다는 ‘감성경영’처럼 전체 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이렇게 일하겠다’는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 진부한 표현이지만,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살아갑니다.
특히, 조사업무는 세금포탈, 국민안전과 직결되므로 최선을 다해 관세국경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 관세청 조사감시국에서 하는 일은?

관세청 조사감시국은 국내 산업기반을 취약하게 만들고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밀수, 불공정 무역 및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총기·마약류의 반입을 차단하여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확보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조사감시국 직원들은 ▲관세법 위반사범에 관한 범칙수사업무의 기획 ▲대외무역법 등 무역관련법규 위반사범에 관한 범칙수사업무의 기획 ▲압수물품의 보관·관리에 관한 사항 ▲범칙조사시스템의 운영과 범칙정보의 수집 및 분석, 범칙자 신원관리 ▲국가기밀에 관한 문서 및 물품, 위조화폐, 음란도서 및 물품과 전략물자, 첨단기술에 관한 문서 및 물품 등의 밀수단속의 기획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관련 밀수단속에 관한 사항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및 멸종위기에처한야생동식물종의국제거래에관한협약(CITES) 위반사범에 대한 범칙수사업무의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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