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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고수익으로 젊은 층 중심의 투자자 급속도로 확산
고위험?고수익으로 젊은 층 중심의 투자자 급속도로 확산
  • 승인 200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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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짐에 따라 주식워런트증권 발전도 커질 것?
증권업계, 시장확대가능성 높아 새로운 수익모델로 급부상 예상

지난해 말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증시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올 재테크 화두는 단연 증권이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너도나도 주식에 투자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같은 우량주(블루칩)는 주당 가격이 높아 일반인들이 매수를 하기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통틀어 수많은 종목들이 산재해 있어 이 중에 적합한 투자종목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에 코스피(KOSPI) 200 등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소액의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부여해줄 수 있는 주식워런트증권(ELW)이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주식워런트증권(ELW)이란 무엇인가

주식워런트증권(ELW)이란 개별상장 또는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을 미래 일정 시점에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것으로 일종의 옵션선물상품을 말한다.
특정 종목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해당 종목의 주식을 모두 사지 않아도 일부 자금만 투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만 취득해 차익을 올릴 수 있는 증권을 일컫는다.
ELW는 지난해 12월 1일 최초로 개장되었으며 증권선물거래소에 현대증권을 비롯해 우리투자?굿모닝신한?대우?대신?한국 등 8개의 국내증권회사가 발행한 34개 종목?발행총액 1843억원이 상장됐다.
ELW는 기본적으로 콜 주식워런트와 풋 주식워런트로 구성되는데 콜 주식워런트는 기초자산을 미래 일정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주식워런트 증권을 말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콜 주식워런트의 경우 남은 기간 내에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손실을 줄이면서 가격상승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풋 주식워런트증권은 기초자산을 특정한 미래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증권을 의미한다.

◈ 고수익 올릴 수 있는 이면에는 고위험도 따라◈◈◈

ELW는 특정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증서로 만기가 도래하면 특정종목의 주가나 주가지수를 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 팔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상품으로 옵션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ELW가 때로는 직접 주식을 매매하는 것보다 더 큰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경우도 발생한다.
예를 들어 60만원인 S업체 주식 1주를 3개월 뒤 63만원에 살 수 있는 ?콜 워런트?를 3만원에 샀다고 가정할 때 3개월 뒤 S업체 주식이 63만원이 되면 투자자는 투자원금 3만원을 손해 보게 되며, 66만원이 되면 투자금액 3만원을 회수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이 된다.
S업체 주식이 69만원이 된다면 이 투자자는 3만원의 수익을 얻게 되어 투자수익률이 100%가 되며,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투자수익률이 더 커질 수 있다.
주식에 직접 투자했을 경우에는 15%의 수익률을 올리게 되므로 이 때는 S업체 주식을 직접 사는 것보다 콜 워런트를 사는 게 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한편 ELW는 주식투자와 달리 투자금액을 전부 잃을 수 있는 위험성도 뒤따르게 된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조성현 동교동지점장은 ?위험요소가 크다는 약점도 있지만 이를 달리 보면 손실액이 투자액으로 한정돼 손실액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지점장은 이어 ?ELW는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자가 의무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공하기 때문에 환금성이 쉬우며 하락장에서도 풋 워런트를 활용해 이익창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 시장변동성과 워런트증권 발전도는 비례

출범 한 달여가 지난 ELW 시장규모는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문주현 연구원은 ?ELW은 고액의 상장종목들을 직접 사지 못하는 경우 그 권리확보만으로도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1월 3일 현재 72개 종목이던 ELW이 연말에는 750개에서 최대 1000개 종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이어 ?시가총액도 현재 2260억원 규모에서 6750억원 규모로 확대되고 1일 거래량도 연말에는 5000~7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ELW 중 콜 워런트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풋 워런트증권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요즘처럼 주식시장의 강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하고 변동성이 클수록 ELW은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LW의 첫 만기일인 3월말 이후에 ELW에 대한 사후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하반기부터는 새롭게 각광받는 투자상품으로 ELW이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 투자가들도 ELW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 외국인은 이미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ELW가 시행된 지 1개월이 지난 이번 달이 투자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생각된다?며 ?위험요소도 있는 만큼 충분한 검토를 통해 투자를 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 주식워런트증권(ELW) 기본용어
■ 유럽형 워런트
- 만기일에만 권리행사가 가능한 워런트

■ 표준형 워런트
- 단순히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만 있는 워런트

■ 행사가격
- 기초자산을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가격

■ 전환비율
- 주식워런트증권 1증권으로 취득할 수 있는 주식의 수를 나타내는 비율

■ 워런트 가격 = 내재가치(실제이익가치)+시간가치(미래이익 가능성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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