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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증시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 추진
거래소, 증시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 추진
  • 日刊 NTN
  • 승인 2016.01.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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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사업계획 발표…통합 M&A 중개망 구축·상장 유치 박차

"자본시장법 개정 지연돼도 실무 착실히 준비"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을 30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수합병(M&A) 희망 기업 등 다양한 기업 정보를 한데 모은 '통합 M&A 중개망'이 구축되며, 애플·구글 등 글로벌 초우량기업의 주식선물 도입도 추진된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은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으로, 싱가포르(8시간), 독일·영국(8시간30분) 등과 비교해 2∼3시간 짧은 상황이다.

최경수 이사장은 "매매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아시아시장 간 중첩을 강화해 한국 증시의 국제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반과 외환시장 등과 연계된 사안이므로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착오주문 발생시 착오주문 발생 계좌 내 미체결 주문을 일괄 취소하는 '킬 스위치'(Kill-Switch) 제도와 착오매매 구제제도를 확대 도입하는 등 시장 안정화 장치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파생상품시장부터 단계적으로 이종통화 결제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외국 중개업자의 단일계좌를 통해 통합 주문할 수 있는 옴니버스계좌도 도입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해외 기관투자자 등의 국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 당국과 협력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해외 마케팅·세일즈 활동도 집중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주요 거래소와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의 교차·공동 상장, 주력 파생상품의 해외 연계거래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시에 해외 주요 상품의 국내 상장을 확대해 중국 우량기업 주식예탁증서(DR) 등을 유치하고 애플과 구글 등 국내투자자의 수요가 높은 해외 주요 주식에 대한 선물의 국내 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모험자본시장 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거래소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사적시장(Private Market)→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상장 사다리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정기관투자자 기준 등 특례상장 요건을 완화하고 상장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월간 '코넥스 마켓 브리프'(KONEX Market Brief) 발간 등을 통해 코넥스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특히 올해 거래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공개(IPO) 등 '거버넌스 선진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분할 계획 마련, 정관 정비 등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이사회·주총 결의, 정부 승인을 거쳐 올해 하반기까지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본사 소재지 명기 문제를 놓고 부산 지역과 비(非)부산 지역 의원 간에 의견이 엇갈린 상태여서 회기 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이사장은 "법 개정이 지연되더라도 법 개정 이후 최대한 신속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관련 실무 절차를 착실하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IPO 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작년에는 190곳(스팩·재상장·코넥스 등 포함)이 상장해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를 위해 상장 진입 요건 등 상장 제도를 개선하고 공시 등 상장 유지 부담을 경감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외국 기업이 처음 상장한 2007년 이후로 가장 많은 외국기업이 상장할 예정이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는 동남아 등의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도 했다.

이밖에 장내외 파생상품 거래정보저장소(TR) 설립 추진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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