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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백운찬 세무사회장의 ‘소통의 美學’
[데스크칼럼] 백운찬 세무사회장의 ‘소통의 美學’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02.12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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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고시회와의 첫 간담회를 보고
정영철 편집장

한국세무사회 현 집행부와 세무사고시회의 첫 공식간담회는 세무사회 재도약을 밝게 전망하는 시금석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비공식 임의단체와의 공식대화가 단절됐던 질곡(桎梏)을 뛰어넘었다는 의미이고 둘째는 대화 불통의 시대에서 본격 소통과 화합시대로 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민주화의 꽃인 주인의식의 회복과 회원을 위한 헌신적 참된 봉사의식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넷째, 그동안 백운찬 회장이 회무집행을 주변에서 지켜본 임원진들의 전언은 전혀 사심이 없는데다 헌신과 배려의 가치가 뭔지를 아는 회장이라는 평가다.

◇헌신과 봉사의 가치를 아는 리더

칭찬을 종합해보면 정직하고 진실하고 성실한 ‘덕목의 리더’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백 회장은 이번 세무사고시회 회장단과의 대화에서 ‘마을세무사’가 서울시민속으로 뛰어들어 한국세무사회 위상을 높인 점을 높이 평가하고 격려해 주었다.

이에 구재이 고시회장은 그동안 노심초사 세무사들의 애간장을 태운 ‘외부세무조정’의 모법(母法) 제정과 다소 미비했던 시행령을 빈틈없이 입법화한 백 회장의 공로에 대해 정말 수고 많았다고 화답했다. 닫혀버린 대화의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사실 백 회장의 소통과 화합의 행보는 훨씬 이전부터 예고 됐다. 지난 해 연말 세무사회 산하 각 임의단체 송년회에 참석해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남아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얼굴만 내밀고 격려금 몇 푼 던져주고 가는 풍경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혹자는 칭찬이 과하다고 평가할지 모르지만 회원이 아닌 기자가 본 시각은 다르다. 이런 화기애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는 예전엔 미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임집행부 회비 부당지출 처분에 고민

한편으로는 고심에 차 있을 것으로 직감된다. 백 회장은 “발등의 불, 세무대리 ‘외부세무조정’에 대한 법제화가 이뤄지면 본격 회무에 몰입해 회원이 공감하는 회칙, 회규를 손질하겠다”는 소신을 밝혔었다. 이러한 와중에 전임 회장에 대한 중간감사에서 의외의 의혹이 터져 나왔는 데다 감사는 물론 많은 회원들이 전임집행부의 부당한 회비지출에 대한 의법처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무사고시회 회장단에서도 백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전임 집행부의 회비부당 지출문제와 ▲회원들과 약속한 공익재단 이사장 사임 ▲비정상의 회칙 및 선거규정, 회규 등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 회장은 “회원이 공감하는 회칙, 회규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세무사고시해도 좋은 의견을 달라”고 했다. 부연해서 백 회장은 “공익재단 이사장 문제나 감사지적 사항에 대해서도 회원들이 어렵게 낸 회비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감사보고서를 살펴서 잘못이 있다면 회칙과 법령에 따라 의법처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평적 정보들 수직화 능력 뛰어나

간담회를 지켜본 본회 한 임원은 무려 1시간30분 동안 이어진 간담회는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여서 참으로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1만3000여 회원들이 노심초사 걱정해온 대장정의 ‘외부세무조정’시행령도 1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통과 됐다. 논어의 첫 구절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라는 말이 떠오른다. ‘세무사경력 일천’하다는 우려가 말끔히 씻기는 순간이다. 수평적 정보들을 모아 수직화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모름지기 리더의 덕목을 드높이 평가받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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