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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국내외 경제상황 불확실성 커졌다“
이주열 "국내외 경제상황 불확실성 커졌다“
  • 이지한 기자
  • 승인 2016.02.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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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절기상 '우수'(雨水)지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현재 상황에 딱 맞는 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 다섯 번 째)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이경섭 농협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장, 이 총재,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사진제공=연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오늘은 절기상 얼었던 땅이 녹고 비가 와 봄기운이 서린다는 '우수'(雨水)이지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다"며 "국내외 경제상황에 맞는 의미"라고 말했다.

춘래불사춘은 '봄이 왔어도 봄이 온 것 같지 않다'는 뜻으로 봄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표현이다.

이 총재는 "올해 들어 중국 금융시장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대단히 커졌다"며 "이런 대외리스크에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해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또 "이런 상황에서 올해도 은행들의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해 수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올해에도 기업들 업황이 크게 호전되기 어렵고 낮은 금리가 유지된다면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유럽계 은행들도 최근 마이너스 금리 시행과 에너지 관련 부실 채권 등으로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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