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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틈새형 사모펀드로 1조9천억 '뭉칫돈' 몰렸다
올 들어 틈새형 사모펀드로 1조9천억 '뭉칫돈' 몰렸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3.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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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투자 ELF, 자금 몰이…해외투자펀드는 인기 시들

올해 금융시장이 출렁거리면서 변동성을 키우자높은 수익을 좇는 자산가들은 주가연계펀드(ELF)와 메자닌펀드 등 특정 사모펀드에 뭉칫돈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431개의 사모펀드가 새로 설정돼 1조9천534억원을 끌어들였다.

이 가운데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3개뿐(모집액 452억원)이고 나머지는 국내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국내 사모펀드 유형 중에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ELF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올 들어 ELF로 가장 많은 6천218억원이 몰렸다.

이와 관련해 새로 생긴 펀드 수는 238개에 달했고, 신규 유입액의 60%가 지수나 종목 연계형 ELS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기업·금융 정보 분석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조사한 공모 EL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47% 수준이다.

또 기업어음(CP) 등 단기물 투자로 예금금리에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단기매칭 펀드로 3천354억원이 유입됐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1천890억원)와 특별자산 펀드(1천193억원)에도 1천억원 이상씩 몰렸다.

코넥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880억원을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상당액이 몰린 것은 분리과세와 더불어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는 자문사 위주로 설정돼 230억원을 빨아들였다.

그러나 전 세계 주식시장이 경기 부진과 환율 변동 등으로 불안한 장세를 보이면서 사모 형태로 새로 설정된 국내외 주식형 펀드와 주식혼합형 펀드로는 1천억원 미만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국내 채권형 펀드로는 160억원만 들어왔다.

사모펀드는 자산가나 법인, 연기금 등 이른바 '큰손'들이 차별화된 이익을 얻으려고 찾는 투자 형태다.

투자자 수는 49명 이하로 제한되고 중도에 환매와 신규 투자가 불가능한 폐쇄형으로 운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증시의 변동성과 금리 하락 영향으로 특정 유형의 사모펀드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지수 하락으로 가격 측면에서 이점이 생겼다고 판단한 자산가들이 지수 연계형 ELS에 투자하는 ELF에 돈을 넣고 있다"며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장세를 이어가면서 틈새형 상품을 찾는 자산가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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